9월 전산업생산 지수 115.5로 8월보다 1.0% 증가
반도체 생산, 2023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9월과 3분기 산업활동동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10/255619_155749_534.jpg)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반도체 경기가 가파르게 살아나면서 산업생산 지표가 한 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3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계절조정)는 115.5(2020년=100)로 8월보다 1.0% 늘었다.
산업생산은 올해 4~5월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6~7월 증가했다가 8월 0.3% 감소하는 등 월별로 등락하고 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19.6%)에서는 크게 늘었지만, 자동차(-18.3%)에서 감소하면서 1.2% 줄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은 지난 2023년 3월(26.5%) 이후로 2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다만, 자동차 생산은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었던 2020년 5월(-23.1%) 이후 5년 4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이에 대해 국가데이터처는 올해 8월(21.2%)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두원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8월에 많이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빠진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적으로는 자동차도 내수·수출 모두 나쁘지 않고, 전체적인 물량이 괜찮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건설업 생산이 11.4% 증가하면서 전체 산업생산 반등을 주도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1.8% 늘었고, 공공행정 생산은 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으로는 3분기 산업생산이 1.1% 늘면서 8분기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투자지표도 상승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2.7% 증가했으며, 반도체 기기용 장비기계에서 28.0% 늘었다. 선박·항공기 수입과 같은 기타운송장비 투자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건설기성(불변)은 11.4% 늘면서 지난해 1월(21.8%) 이후로 약 20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건축이 14.8%, 토목이 2.9% 증가했으며, 건설수주(경상)는 전년 동월 대비 8.6% 줄었다.
이두원 심의관은 “반도체 업종 자체가 좋다 보니 관련 공사실적이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이번 통계에서 경기종합지수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포인트,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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