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 3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 327조7000억원으로 집계
주가 상승,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 경기부양 효과
![여신금융협회가 31일 발표한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327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10/255631_155765_4128.jpg)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올해 3분기 카드승인 금액이 주가 상승,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327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늘었다.
승인건수도 78억3000건으로 5.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신금융협회는 “주가 상승 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호조, 시장금리 하락세, 소비쿠폰을 비롯한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소비 개선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차량 판매 증가, 기업 경영실적 개선 등으로 카드승인실적이 증가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기업의 세금·공과금 납부가 늘면서 법인카드 승인 금액이 개인카드보다 크게 증가했다.
법인카드 승인 금액은 6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고, 개인카드는 265조7000억원으로 5.9% 불어났다.
특히 숙박·음식점, 도소매업 등 소비밀접업종의 카드승인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숙박·음식점업 승인금액은 40조610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했고, 도매·소매업은 157조5800억원으로 5.1% 늘었다.
다만, 배달앱, 숙박앱 등 온라인 플랫폼 결제액은 반영되지 않아 실제보다 과소 집계됐을 수 있다는 게 여신금융협회 측 설명이다.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10.4%)과 교육서비스업(7.9%)의 승인금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이와 반면에 항공여객·여행 관련 산업 매출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운수업 승인금액은 0.9% 간소했다.
또 영화관 관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예술·스포츠 등 여가 관련 서비스업 역시 승인금액이 1.5% 줄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승인금액이 254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고, 체크카드는 68조원으로 5.4% 늘었다.
3분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선불카드 실적 비중이 늘면서 전체 승인금액 대비 신용카드·체크카드 이용 비중은 1년 전보다 각각 1.5%포인트, 0.2%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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