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성과 미흡 시 보수 감액 등 실질적인 성과 책임 부여
계열사 경영평가 변별력도 높이기로
“투명하고, 공정한 보상 시스템 갖춰 신뢰받는 농협으로 거듭날 것”
![농협중앙회는 ‘신뢰받는 농협’을 구현하고, 계열사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임원 보수체계를 전면 개편한다고 14일 밝혔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10월 22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열린 2025년 3분기 종합경영분석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11/256520_156672_357.jpg)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농협중앙회가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14일 농협중앙회는 ‘신뢰받는 농협’을 구현하고, 계열사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임원 보수체계를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앞서 농협중앙회는 최근 잇따른 사건 사고로 훼손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범농협 혁신TF(태스크포스)’를 발족하고, 책임경영과 청렴농협을 위한 3대 전략이 담긴 개혁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임원 보수체계 개편 조치는 범농협 계열사 임원들의 성과 중심 경영과 도덕적 책임성 강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
▲계열사 경영평가 변별력 확대 ▲경영성과와 보수 연동 강화 ▲고의 또는 중과실로 인한 경영손실 발생 시 보수 환수 기준 마련 ▲이연성과급제 전 계열사 확대 적용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농협중앙회는 먼저 경영성과와 보수를 긴밀히 연계해 성과가 우수한 임원은 합당한 보상을 하고, 경영성과가 미흡한 경우에는 보수 감액 등을 포함한 실질적인 성과 책임이 따르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여기로 추가로 계열사의 경영평가 변별력을 높여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기업에 손실을 초래한 경우 보수를 환수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 도덕적 해이 방지 장치를 제도화한다는 게 농협중앙회 측 설명이다.
또 금융 계열사에만 적용하는 이연성과급(성과급 분할 지급) 제도를 전 계열사로 확대 적용한다.
이는 단기 실적 위주의 보상체계를 지양하고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과 창출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성과급의 일부를 일정 기간 후에 지급해 성과의 질과 지속성을 함께 평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농협 임원의 보수체계를 성과 중심으로 재편하면서도 장기적이고 책임 있는 경영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보상 시스템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농협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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