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백남주 큐레이터】 이 그림은 장원급제자의 삼일유가(三日遊街)장면을 그린 그림으로, 과거에서 장원을 한 급제자가 삼 일 동안 부모님과 친인척, 선배들을 찾아다니며, 감사의 인사를 올리는 풍속이며, 응방식(應榜式)이라고도 불렀다.삼일유가는 일반적으로 평생도 병풍에 포함되는 주제다. 그림을 그린 화가는 그림 상단부터 행렬의 시작을 그렸는데, 행렬의 선두에 있는 인물은 붉은색 천으로 싼 합격증서인 홍패(紅牌)를 들고 가고 있다.그 뒤로 7명의 악사가 풍악을 울리며, 홍패를 든 이를 따라가고, 악사의 뒤를 이어 광대와 재인들이 재담을 늘어놓거나 춤을 추면서, 구경꾼들의 시선을 붙들고 있다.광대는 공작 깃털이 장식된 화려한 황색 초립을 쓰고 있으며, 꽃이 그려져 있는 쥘부채를 손에 쥐고, 흥에 겨워하며 걷고 있다.또 광대는 붉은 소매의 녹색 옷을 입고 있는데, 소매에는 색동을 댔고, 한삼이 달려 있다. 그리고 옷의 가슴과 등에는 붉은 색 흉배가 달려 있으며, 상반신을 가로지르는 띠
문화일반
백남주 큐레이터
2020.07.26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