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4~19일 부문별 신성장동력 방안 논의
LG, 구광모 회장 주재로 7일 사장단 협의회 열어
HD현대, 4~7일 글로벌 워크숍서 전략 과제 논의
롯데, 1월 상반기 사업계획과 중장기 전략 논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삼성전자 제공=뉴스퀘스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삼성전자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내년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을 마무리한 재계가 새로 짜인 최고경영진을 중심으로 복합 위기 대응 전략 수립에 나섰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4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국내외 임원급이 모여 사업 부문별 업황을 점검하고 신성장동력 방안과 내년 사업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연 1회로 축소했으나 지난해부터 두 차례로 다시 늘렸다. 

올해는 14일 전사와 모바일경험(MX) 사업부, 15일에는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 사업부가 회의를 진행한다. 19일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회의를 연다.

이재용 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사업전략 등을 추후 보고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DX 부문은 스마트폰, TV 등 제품의 수요 둔화에 따른 프리미엄 제품 강화 전략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DS 부문은 내년 반도체 시황을 전망하고 초격차 기술 전략 등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구광모 LG 회장(앞줄 왼쪽)이 지난달 29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 사장단 워크샵'에서 최고경영진과 대화를 나누며 이동하고 있다. [LG 제공=뉴스퀘스트]
구광모 LG 회장(앞줄 왼쪽)이 지난달 29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 사장단 워크샵'에서 최고경영진과 대화를 나누며 이동하고 있다. [LG 제공=뉴스퀘스트]

LG는 구광모 회장 주재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사장단 협의회를 열었다.

LG그룹은 분기에 한 번씩 사장단 협의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의회는 그룹 인사 이후 처음 열린 자리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신임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신임 부사장 등 총 4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동력과 중장기 전략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예상됨에 따라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HD현대 정기선 부회장이 지난 4일 판교 HD현대 GRC에서 개최된 HD현대 건설기계부문 ‘글로벌 워크숍’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HD현대 제공=뉴스퀘스트]
HD현대 정기선 부회장이 지난 4일 판교 HD현대 GRC에서 개최된 HD현대 건설기계부문 ‘글로벌 워크숍’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HD현대 제공=뉴스퀘스트]

HD현대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3개사 가지난 4일부터 7일까지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와 사업장에서 글로벌 워크숍을 가졌다.

워크숍에는 조영철 사장, 이동욱 사장, 최철곤 사장, 오승현 사장을 비롯한 3사 임원진, 해외법인장 등 133명이 참석했다.

지난 4일 개회식에는 HD현대 정기선 부회장이 참석해 “그룹 내 핵심사업으로 성장한 건설기계 부문의 사업전략과 시장 전망 가설들이 여전히 유효한지 치열한 고민과 검증이 필요하다”며 “열띤 토론을 통해 전략 과제와 내년 경영계획을 단단히 다지길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워크숍에서는 내년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성장전략 추진방안이 논의됐다. 건설기계 부문에서는 선진시장 시장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소형건설기계 라인업 확대와 전담조직을 구축하는 한편 북미·유럽 현지의 커스터마이징 센터도 확대 및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6일 대대적인 세대교체 인사를 한 롯데그룹은 내년 1월 상반기 VCM(옛 사장단 회의)을 열고 새해 사업계획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