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76억원, 8154억원어치 순매수
삼성전자, 기아 52주 신고가 기록…대부분 종목 상승세
코스닥도 6.78포인트(0.79%) 상승한 866.57에 거래 종료

한국거래소는 28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층에서 2023년 한해 자본시장을 마무리하는 기념행사인 '2023년 증권·파생상품시장 폐장식'을 개최했다. [한국거래소 제공=뉴스퀘스트]
한국거래소는 28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층에서 2023년 한해 자본시장을 마무리하는 기념행사인 '2023년 증권·파생상품시장 폐장식'을 개최했다. [한국거래소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코스피가 올해 증시 폐장일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전날 종가보다 1% 넘게 상승했다.

연초(1월 2일)보다 약 19.30%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 종가보다 41.78포인트(1.60%) 오른 2655.28로 마무리했다.

올해 8월 기록한 연고점 2668.21에 거의 근접한 수준을 보이며 이달 들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77포인트(0.11%) 오른 2616.27에 개장한 후 상승 폭을 확대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76억원, 815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개인은 1조 3531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을 추구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올해 개장일 종가 지수(2225.67)보다 약 19.30% 상승한 2655.28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2원 내린 1,288.0원을 기록했다.

특별한 거시경제(매크로) 이벤트는 없었지만, 연말 거래대금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이 내리고,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 상승 종목은 683개, 하락 종목은 210개로 상승 종목이 3배 이상 많았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50위 내 모든 종목이 강세 또는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국민주’ 삼성전자는 이날 0.64% 오른 7만 8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아(3.09%)도 장중 4%대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4년은 경기 회복과 금리 인하 가시화에 힘입어 증시 상승 추세 전개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과도한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 기인한 지속된 시장금리·달러화 약세로 증시의 단기 과열 부담 가중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상승 폭이 두드러진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4.25%) ▲현대차(2.52%) ▲LG화학(2.67%) ▲삼성SDI(3.62%) ▲셀트리온(6.16%) 등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4.12%), 운수장비(2.47%), 기계(2.42%), 금융업(2.18%) 등 순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으로 위기감이 확산한 건설업 지수도 0.08% 상승했다.

또 코스닥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6.78포인트(0.79%) 상승한 866.57로 거래가 종료됐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0.63포인트(0.07%) 오른 860.42로 시작한 후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2억원, 3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56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그 결과, 코스닥은 올해 개장일 종가 지수(671.51)보다 약 29.05% 오른 866.57로 장을 마쳤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종목별 등락이 엇갈렸다.

▲에코프로(0.62%) ▲포스코DX(3.49%) ▲엘앤에프(5.70%) ▲알테오젠(1.97%) ▲셀트리온제약(5.25%) 등은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0.68%) ▲HLB(-0.39%) ▲HPSP(-5.50%) 등은 하락했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 9560억원, 8조 326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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