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지역 대표 부촌서 분양 예정

대형건설사들이 올해 상반기 지역을 대표하는 부촌(富村)에서 분양 채비에 나선다. 사진은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사진=뉴스퀘스트]
대형건설사들이 올해 상반기 지역을 대표하는 부촌(富村)에서 분양 채비에 나선다. 사진은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사진=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대형건설사들이 올해 상반기 지역을 대표하는 부촌(富村)에서 분양 채비에 나선다.

부동산 침체 장기화로 ‘똘똘한 한 채’ 등 옥석가리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부동산 시장의 집값을 주도하는 부촌에서 분양에 나서는 만큼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부촌은 교통과 교육, 상업 등 각종 생활 인프라가 해당 지역에서 가장 우수한 곳에 조성된다. 이에 따라 타 지역 대비 주거 선호도가 높고, 풍부한 주택 수요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도 뚜렷하다는 평가다.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현대2차 아파트’ 전용면적 196㎡는 80억원(13층)에 매매됐다. 지난 2021년 1월 53억9000만원(15층)에 매매된 이후 3년 만에 50%이상 상승한 가격이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소재 ‘송도더샵마스터뷰 21블록’ 전용 125㎡는 지난해 3월 13억3000만원(22층)에 매매됐지만, 지난 1월 말 14억3000만원(23층)으로 약 1년만에 1억원이 올랐다.

지방에서는 청약 한파 속에서도 뜨거운 청약 열기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분양한 ‘대연 디아이엘’는 120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만8837건의 청약 통장이 몰려 평균 15.6대 1의 경쟁률로 전 세대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이어 9월 같은 지역에서 선보인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도 24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606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22.2대 1로 모든 타입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이 아파트들이 들어선 부산 남구 대연동은 광안대교를 중심으로 대규모 주거단지들이 잇따라 조성돼 최근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는 곳이다"라며 "신흥 부촌에 대한 기대감이 우수한 청약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 대형건설사, 지역 대표 부촌에서 분양 나서

광주에서는 롯데건설이 오는 4월 전통 부촌으로 평가받는 서구에서 전용 84~233㎡ 총 2772가구 규모의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광주 최대 규모의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로 풍부한 녹지공간을 품었다.

인근에 광주 지하철 2호선 1단계(2026년 예정) 정차역 2곳이 조성될 예정이며, 광주 대표 부촌 아파트의 수준에 맞춰 세계적인 명품 마감재를 주방 및 욕실에 적용한다.

고급 사우나와 스카이라운지 등 고품격 커뮤니티와 총 주차대수도 가구당 약 2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여기에 레저용품이나 계절 용품을 보관할 수 있는 현관 앞 세대 창고도 제공한다.

대구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대구 범어 아이파크’를 내달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수성구 범어동은 대구의 대표 부촌으로 알려져 있다.

대구지하철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 2호선 범어역 등이 가깝고 수성구 명문 학군도 인접해 있다. 아파트 전용 84·121㎡ 총 418가구 중 전용 84㎡ 14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코오롱글로벌은 대전 유성구에서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를 내달 분양할 예정이다. 유성구는 도안신도시를 중심으로 대전 부촌으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는 곳이다.

인근에는 NC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트레이더스, 대형병원, 학원가 등이 갖춰져 있다. 아파트 전용 84~112㎡ 총 562가구, 오피스텔 129실 규모다.

현대건설은 오는 6월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5차’ 전용 84~215㎡ 총 722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 바로 앞에 워터프런트 호수가 위치해 있으며, 송도센트럴파크도 가깝다. 또 코스트코, 롯데마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등 대형 쇼핑시설도 주변에 위치한다.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 침체기가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은 내 집 마련을 위해 입지나 환경 브랜드 등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성향이 더욱 두드러졌다”며 “옥석가리기 뿐 만 아니라 내 집 마련에 앞서 주택구입을 위한 대출이 가능한지 여부 등을 반드시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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