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입지에도 호수 거리 따라 가치 ‘극과 극’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광역 조감도 [롯데건설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4/220890_115172_252.jpg)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호수공원을 품은 아파트의 강세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공급 희소성을 중심으로 높은 주거 가치를 평가받으며 요즘과 같은 불황 속에서도 상승 흐름을 탄 것으로 풀이된다.
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국토의 약 70%가 산으로 구성돼 해양도시를 제외하면 주거지에 수변 공간이 있는 곳을 찾기 힘들다.
이처럼 부지가 한정돼 있는 것에 비해 수요자들의 주거 선호도가 높다보니 수변과 인접한 단지들은 집값 상승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 호수공원 품은 아파트 집값 상승 ‘뚜렷’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광교호수공원 인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소재 ‘광교 중흥S클래스’ 전용 84㎡는 올해 2월 14억4000만원(15층)에 매매됐다. 지난해 4월 거래된 13억8000만원(15층)보다 약 4.34% 오른 가격이다. 이는 같은 기간 수원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 3.21%보다 높은 수치다.
동탄호수공원이 자리한 동탄신도시에서는 호수공원의 거리에 따라 집값 상승률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월 동탄호수공원 앞에 자리한 ‘동탄2신도시 하우스 디더 레이크’ 전용 84㎡는 8억3000만원의 실거래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실거래가 7억원(28층)보다 18.5%가 오른 가격이다. 또 인근 ‘더 레이크 부영 3단지’ 전용 84㎡도 올해 같은 기간 8억9500만원(4층)에 매매가 성사되며, 지난해 2월 실거래가 7억4500만원(4층)보다 약 20%가 올랐다.
반면, 지난달 ‘동탄자이파밀리에’ 전용 84㎡의 실거래가는 7억원(12층)으로 지난해 2월 실거래가 6억4500만원(12층)에서 8.5% 상승에 그쳤다. 동탄호수공원 인근 아파트의 집값 상승률보다 약 2배 낮은 수치다.
부동산 전문가는 “이 단지는 동탄호수공원과 거리가 약 900m 떨어진 곳에 자리한 아파트로 호수공원의 거리에 따라 가치가 다르게 평가되는 모습이다”고 분석했다.
◇ 호수공원 품은 아파트 주요 분양 단지
롯데건설은 이달 광주광역시 최대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중앙공원 1지구’ 내에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로 이 일대에는 약 18만㎡ 규모의 크기를 자랑하는 풍암호수가 자리하고 있다. 단지 내에서 호수공원을 바라볼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를 조성해 수세권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이 아파트는 전용 84~233㎡ 총 2772가구 규모로 총 3개 블록으로 나뉘어 조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북 익산시 부송동에서 ‘익산 부송 아이파크’ 전용 84~123㎡ 총 511가구를 이달 중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신흥근린공원은 약 30만㎡ 면적에 총저수량 100만 톤을 자랑하는 대형 호수공원이다.
전북 김제시 검산동에서는 영무건설이 ‘김제 검산 예다음’을 이달 중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 주변에 수원지와 산책로, 편백숲으로 어우러진 호수공원으로 조성된 검산시민문화체육공원이 있다. 이 아파트는 전용 84~106㎡ 총 648가구 규모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