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매출·영업이익, 각각 31%·15% 증가
글로벌 톱 제약사 20곳 총 14곳, 주요 고객으로 확보
2025년 4월 준공 목표로 5공장 건설도 순조롭게 진행 중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469억원, 영업이익 221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뉴스퀘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469억원, 영업이익 221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존 림)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469억원, 영업이익 22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2260억원(+31%), 영업이익은 296억원(+15%) 각각 증가했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의 매출 기여 증대와 바이오시밀러 사업 확대 효과인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5억원(+13%) 증가한 669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체 가동을 시작한 4공장의 감가상각비 등에 따른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7억원(-1%) 감소한 2327억원에 그쳤다.

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1분기 매출은 미국ㆍ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증대로 전년 동기 대비 667억원(+31%) 증가한 280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제품 매출 증가에 따른 외형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억원(+6%) 증가한 38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의 점진적인 가동률 상승으로 분기별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연간 매출 성장 전망치를 앞서 제시한 전년 대비 10~15%로 동일하게 유지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기준 부채비율 65.1%, 차입금 비율 15.0%로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UCB, MSD 등 글로벌 제약사와 연이은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고,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LigaChem Biosciences)사와 ADC치료제 개발 협업을 위한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CDMO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125억불을 돌파했으며, 글로벌 상위권 제약사 20곳 중 총 제약사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2025년 4월 준공을 목표로 5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 리터 규모의 생산공장으로 설계됐으며, 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4만 리터의 생산능력을 갖게 된다.

이와 더불어 포트폴리오 확장 측면에서 ADC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올해 연말 준공을 목표로 ADC 전용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삼성물산과 함께 조성한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독자적인 ADC 기술을 보유한 미국 소재 기업 ‘브릭바이오’(BrickBio)에 투자했다. 

지난 1월에는 미국 소재의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벤처캐피털(VC)인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Flagship Pioneering)과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ESG 경영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CDP ESG 평가에서 '리더십(A-)' 등급을 획득했다. 

글로벌 지속가능성 공급망 평가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로부터 상위 1% 기업에만 부여되는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을 받기도 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11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엔브렐 바이오시밀러(SB4), 휴미라 바이오시밀러(SB5) 등 7종의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올해 다수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품목 허가를 획득해 바이오시밀러 업계 선도 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후속 제품 허가·출시 등을 통해 연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 집행위원회(EC)로부터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의 품목 허가 승인을 받음으로써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연구 개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희귀성 혈액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SB12), 안과질환 치료제 ‘아필리부’(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B15),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에피즈텍’(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ㅈ머SB17)의 품목 허가를 업계 최초로 승인 받았다.

여기에 추가로 전 세계 의약품 매출 1위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의 바이오시밀러(SB27) 개발을 통해 다양한 질환 분야에서의 연구 개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는 글로벌 임상 1상과 3상을 동시에 진행하는 ‘오버랩’ 전략을 통해 임상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