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 1분기 매출 40조6585억원, 영업이익이 3조5574억원 기록
기아 1분기 매출액 26조2129억원, 영업이익 3조4257억원 달성
![현대자동차‧기아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호조 및 북미 시장에서의 차량 판매 호조로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4/222562_117118_1821.jpg)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우리나라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이 연이은 실적 호조를 기록하며 올 한해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기자동차(EV) 수요 둔화로 판매는 소폭 감소됐지만, 친환경차와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비중이 증가하면서 수익 개선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실적발표에 나선 기아는 올해 1분기 총 76만515대(전년 대비 1% 감소)를 판매했다. 하지만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로 매출액 26조2129억원, 영업이익 3조42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조5222억원 대비 10.8%, 영업이익(5517억원) 역시 같은 기간 19.2%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기아는 “글로벌 산업수요가 전기자동차(EV) 수요 성장률 둔화로 제한적인 회복세를 보였다”면서도 “판매가 소폭 감소했음에도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로 인한 가격 상승과 믹스 개선,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원화 약세에 따른 긍정적 환율효과로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기아의 전 분기 판매퍙은 국내에서 전년 대비 4.8% 감소한 13만8743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1.7% 증가한 59만4412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0.4% 증가한 73만3155대를 팔았다.
전 분기에도 상대적으로 고가 및 고사양 모델 판매 비중이 높은 북미와 유럽 권역에서의 판매가 증가하고 친환경차와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년 대비 5.0% 증가한 매출액 24조3282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 25일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도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전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1분기 매출은 40조6585억원, 영업이익은 3조55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8.7% 기록했다.
고금리가 지속되고 있고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우려가 컸지만, 북미와 인도 등 주요 지역에서의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며 선방 이상의 결과가 나왔다는 평가다. 특히,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좋은 제품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매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전 분기에도 현대차는 북미와 유럽 권역 등 선진 지역 중심으로 판매가 호조되며 전체 차량 판매가 전년 대비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고부가 차종 중심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면서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다른 2023년 4분기 매출액은 41조6692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3조4080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0.2%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금리 지속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주요 해외 시장의 수요 확대에 따른 지속적 판매 성장세에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전기자동차(EV)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로 당분간 EV 보다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제품의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북미와 인도 등 해외시장에서의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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