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률 달성

기아는 2024년 1분기 매출액 26조2129억원, 영업이익 3조425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뉴스퀘스트]
기아는 2024년 1분기 매출액 26조2129억원, 영업이익 3조425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기아가 차량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로 올해 1분기 수익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2024년 1분기 매출액 26조2129억원, 영업이익 3조425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2조5222억원 대비 10.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517억원 대비 19.2%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기아 관계자는 “판매가 소폭 감소했음에도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로 인한 가격 상승과 믹스 개선,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원화 약세에 따른 긍정적 환율효과로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기아의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2.9% 감소한 13만7871대를, 해외에서 전년 대비 0.6% 감소한 62만2644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0% 감소한 76만515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기저 영향으로 산업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인기 레저용차량(RV) 차종의 판매는 증가했으나 전기차 판매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판매가 소폭 감소했다.

해외 판매는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판매를 확대한 반면 인도, 아중동 등 일부 신흥시장 판매가 모델 노후화와 지정학적 요인 등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1분기 매출액은 판매 대수 소폭 감소에도 불구 ▲친환경차와 RV 차량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이어져 전년 대비 10.6% 증가한 26조 21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1.1%포인트 개선된 76.2%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판매 감소와 인센티브 등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RV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및 가격 상승 효과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원화 약세에 따른 우호적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3조4257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13.1%를 기록하며 지난해 2분기 달성했던 최대 영업이익률 13%를 경신했다.

기아의 1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전기차 성장세 둔화와 하이브리드 수요 확대 양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18.1% 증가한 15만7000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3.5%포인트 상승한 21.6%를 달성했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 9만3000대(전년 대비 30.7%↑)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만대(5.0%↓) ▲전기차 4만4000대(7.9%↑) 판매됐다.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각각 ▲국내 41.2%(전년 동기 32%) ▲서유럽 40.9%(전년 동기 36%) ▲미국 15.8%(전년 동기 14%)를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 하이브리드를 활용한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하반기 EV3 신차, EV6 상품성 개선 모델의 성공적 론칭을 통해 판매 모멘텀을 이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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