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시황 개선 및 스마트폰 판매 호조
영업익 931.87% 상승한 6조6060억…매출 12.72% 증가한 71조9156억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2024년 1분기 매출 71조9156억원, 영업이익 6조606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4/222731_117341_2328.jpg)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삼성전자가 메모리 가격 및 수요 상승으로 반도체(DS) 부문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2024년 1분기 매출 71조9156억원, 영업이익 6조606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판매 호조 및 메모리 시황 개선에 따른 판가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63조7454억원)은 12.82% 상승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분기 대비 3조7800억원 증가한 6조60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6402억원)은 931.87% 상승했다.
삼성자자는 영업이익 증가와 관련해 “정보기술(IT) 시황이 회복되는 가운데 메모리가 고부가 제품 수요 대응으로 흑자 전환했고, 모바일경험(MX)도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우선 반도체(DS Device Solutions) 부문 매출은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메모리는 지속적인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지난 분기에 이어 DDR5(Double Data Rate 5) 및 고용량 SSD(Solid State Drive 반도체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 수요 강세가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High Bandwidth Memory) ▲DDR5 ▲서버SSD ▲UFS4.0(Universal Flash Storage 4.0 차세대 메모리카드)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대응하며 질적 성장을 실현했고 메모리 사업은 흑자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은 주요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매출 개선은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FAB 반도체 제조라인)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디지털전환(DX Device eXperience)부문에서는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시장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 인공지능(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특히 S24에 탑재된 '갤럭시AI' 기능들이 높은 사용률을 보이며 판매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상디스플레이 (VD Visual Display)의 경우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네오 올레드(Neo QLED) 및 올레드(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전략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주력해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전분기 대비 수익성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에어컨, 비스포크 AI 등 고부가 가전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재료비 등 원가 구조 개선으로 수익성이 향상됐다.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로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하면서 실적은 소폭 하락했다.
디스플레이(SDC)는 판매 경쟁 심화와 비수기 진입으로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 340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DS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다.
메모리의 경우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하고 특히 HBM/DDR5 등 첨단 제품 수요 대응을 위한 설비 및 후공정 투자에 집중했다.
파운드리는 중장기 수요에 기반한 인프라 준비 및 첨단 R&D를 중심으로 투자를 지속했으며
설비 투자의 경우 시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했다. 디스플레이는 IT OLED 및 플렉시블 제품 대응 중심으로 투자가 집행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및 R&D 투자를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2023년 MSCI ESG 평가에서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최고 수준인 'AA' 등급을 달성했다. 사회, 지배구조 부문 평가 점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전체 등급이 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했다.
특히, 글로벌 인재 양성, 책임광물 등 자원 조달 정책 및 기업 지배구조 부문에서 점수가 개선됐다.
또한, 지난해 화성캠퍼스에 이어 올해 기흥∙평택∙수원∙구미∙광주 사업장과 중국 시안까지
'국제수자원관리동맹(AWS)'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하며, 수자원 관리체계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오는 2030년까지 취수량 증가 제로화, DX부문은 수자원 사용량 100% 환원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기관 및 지자체와의 MOU 체결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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