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전국 1순위 청약통장 49.9%…전년 比 6.7%p 높아
풍부한 수요 바탕으로 몸값 상승세 뚜렷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1순위에 사용된 청약통장 총 19만515개 가운데 전용 84㎡에 전체의 49.9%에 달하는 9만5012건이 몰렸다. [사진=뉴스퀘스트]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1순위에 사용된 청약통장 총 19만515개 가운데 전용 84㎡에 전체의 49.9%에 달하는 9만5012건이 몰렸다. [사진=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분양 시장에서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타입의 인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 84㎡ 타입은 서비스 면적을 활용한 특화설계로 주거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다 대형 평형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춰 풍부한 수요층을 거느리고 있다는 평가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1순위에 사용된 청약통장은 총 19만515개다.

이 가운데 전용 84㎡에 전체의 49.9%에 달하는 9만5012건이 몰렸다. 이는 지난 1년 간 84㎡ 타입에 접수된 비율인 43.2% 대비 약 6.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처럼 국민 평형에 수요가 몰린 것은 거래량이 많아 환금성이 우수하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보니, 청약시장에서도 국민 평형으로 수요 쏠림이 두드러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일 단지 내에서도 국민평형의 경쟁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서울 강동구에서 분양한 ‘더샵 둔촌포레’ 전용 84㎡ 타입은 일반공급 28가구 모집에 3824명이 몰려 136.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전용 112㎡ 타입은 28.9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지난 1월에 분양한 인천 서구 일원의 ‘제일풍경채 검단 3차’의 84㎡A 타입은 85.05대 1로 단지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몸값도 오름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보면,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 84㎡ 타입은 지난 4월 전년동월 대비 16.67%(3억원) 상승한 21억원에 거래된 반면, 전용 130㎡ 타입은 같은 기간 가격 변동이 없었다.

인천 남동구 ‘구월 힐스테이트 롯데캐슬골드 1단지’도 전용 84㎡가 지난 1년간 35.36%(1억3400만원) 올라 5억1300만원에 거래된 반면, 전용 133㎡ 타입은 500만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는 “신축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에 더해 소규모 가족 증가가 맞물려 분양시장에서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로의 수요 쏠림이 두드러지고 있는 모습”이라며 “특히, 환금성이 우수하고,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시장상황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보인다는 점에서 실수요와 투자수요 모두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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