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총 55곳에서 4만9908가구 분양예정
하반기 제로에너지 건축의무 시행 등 분양가 상승 압박

오는 6월 중 전국에서 청약 및 모델하우스 오픈을 계획중인 곳은 55곳, 총 4만9908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전체 물량의 62%인 3만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사진=뉴스퀘스트]
오는 6월 중 전국에서 청약 및 모델하우스 오픈을 계획중인 곳은 55곳, 총 4만9908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전체 물량의 62%인 3만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사진=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고금리,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제로에너지 건축의무 민간아파트 확대 적용이 본격화돼 분양가 상승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하반기 분양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건설사들은 앞 다퉈 상반기 마지막 달인 6월에 많은 분양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다.

2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월 중 전국에서 청약 및 모델하우스 오픈을 계획중인 곳은 55곳, 총 4만9908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민간아파트 기준, 3만7638가구가 일반분양으로 이는 지난해 6월 9808가구 보다도 약 5.1배 많은 수치다.

6월 분양 계획 물량 [부동산인포 제공=뉴스퀘스트]
6월 분양 계획 물량 [부동산인포 제공=뉴스퀘스트]

수도권에서는 3만여 가구가 공급되면서 전체의 62.1%를 차지했고, 이어 지방도시(22.0%), 지방광역시(15.9%) 순으로 물량이 분포한다.

우선 서울에서는 모두 정비사업 물량이 분양에 나선다.

강동구 성내동 성내5구역 재개발 물량인 그란츠 리버파크, 성북구 장위동 장위뉴타운 6구역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마포구 공덕동 공덕1구역 재건축 단지인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등이다.

경기지역에서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들이 눈에 띈다.

대우건설은 용인시 남동 은화삼지구에서 1681가구 규모의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성남시 산성동에서는 대우건설, GS건설, SK에코플랜트가 산성역 헤리스톤(3487가구), 반도건설이 고양시 장항동에서 고양 장항 유보라(1694가구)를 분양한다.

이외에 과천 지식산업센터, 화성 동탄2신도시, 평택 고덕국제도시 등에서 분상제를 적용 받는 아파트들도 분양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부산을 비롯해 전북, 경남, 경북, 충북 등 비교적 다양한 곳에서 물량이 쏟아진다.

부산에서는 롯데건설이 부산진구 양정동에서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 사상구 엄궁동에선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리오몬트를 분양한다. 각각 양정3구역, 엄궁3구역 재개발 아파트 들이다.

전북 전주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에코시티 더샵 4차,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 인근에서는 순천그랜드파크자이, 경남 김해에서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 등이 분양한다.

이외에도 충청권에선 청주 송절동에서 금호건설이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아산 탕정에서는 대우건설이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건설업계는 원자잿값 상승으로 공사비가 증가하고 있고 고금리와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제로에너지 건축의무 민간아파트 확대 적용으로 공사비 상승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일단 상반기에 분양 물량을 내놓고 있는 모습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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