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현지서 열린 ‘체·한 원전 건설 포럼’ 기업/언론 홍보 행사 성료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왼쪽)이 27일 체코 프라하에서 현지 업체 Algeco, Lukas Zahradnik Sales Director(알게코, 루카스 자하라니크 영업이사)와 MOU를 체결하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5/224364_119352_589.jpg)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대우건설이 체코 원전사업 수주를 위해 홍보 행사를 마련하는 등 총력을 다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체코 신규원전 사업 수주를 위해 지난 27일 프라하 현지에서 ‘체-한 원전건설 포럼’을 개최하며 수주 총력전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다수의 체코 정부 고위 관계자와 현지 원전업계 관계자 및 언론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백정완 대우건설은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직접 현지 기업들과의 MOU를 체결하는 등 세일즈 전면에 나서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원전 예정지 두코바니 지역에서 지역협의체와 만나 지역인사들 대상으로 현장 고용 및 지역경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홍보도 진행하는 등 수주활동을 이어갔다.
우리나라는 이번 체코원전 수주 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한국형 원전’ 수출실적을 이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4월 29일 체코전력공사에 체코 신규원전의 최종 입찰서를 제출했으며, 수주 시 대우건설은 시공주관사로서, 원자력발전소의 각종 인프라건설, 주설비공사의 건물시공 및 기기설치를 하게 된다.
앞서 대우건설은 2018년 체코원전 수주를 위해 한수원과 공동으로 수주전에 합류했으며, 이후 체코 프라하 현지에서 지속적인 네트워크 형성과 지역 홍보활동을 이어왔다.
대우건설은 이번 체코 신규 원전 수주와 연계하여 지난 4월에 업계 최초로 유럽의 글로벌 인증기관인 TÜV SÜD의 '원자력 공급망 품질경영시스템(ISO19443)' 인증서를 취득한 바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전에서 성공하면 대우건설은 해외원전 수주를 통해 국내 원전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원전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다”라며 “폴란드 등 유럽 각 국의 원전시장에서 추가적인 수주로 중요한 터닝포인트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과거 대우그룹 시절 유럽시장을 개척했던 경험으로 제2의 유럽시장 개척에 나서는 것으로서, 이번 수주 시 다수의 현지 업체들의 참여를 계획하고 있으며, 일부 한국 원전기업들도 유럽 원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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