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사용 패턴에 맞는 요금제 선택...통신비 절약 효과 ↑
이통3사, 전용 중저가 단말기 잇달아 출시..."통신비 부담 줄여"
![국내 이동통신3사가 정부의 통신료 인하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요금제 개편에 이어 중저가 단말기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6/224760_119824_1539.jpg)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3사가 정부의 가계통신 인하 정책에 발맞춰 공시지원금 확대에 이어, 중저가 폰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여기에 요금제를 세분화해 가격을 낮추거나 결합 요금제 확대를 통한 방식 등으로 요금 인하효과를 주는 등 정부의 가계통신비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사용 패턴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어 통신료를 절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저렴한 월 2만6000원에 데이터 6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선보이는 등 디지털통신 플랫폼 ‘너겟’ 통신 요금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
기존 프로모션에 비해 요금제 가격은 낮추고, 데이터 제공량은 늘리면서 요금제 종류도 1000원 단위로 가격과 데이터를 제공량을 세분화해 기존 15종에서 18종으로 확대한 것이다.
이에 앞서 KT는 통신사 최초로 남은 데이터를 이월해서 쓰는 ‘5G 이월 요금제’를 비롯해 새로운 5G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해 고객 선택권을 확대하고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에 동참했다.
5G ‘요고’ 요금제는 최저 3만원부터 최대 6만9000원까지 기본제공 데이터 5GB~무제한 구간에 걸쳐 총 13종이 준비됐다. 데이터 5GB당 월정액 2000원씩 차등을 둬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여기에 ‘총액결합할인’, ‘우리가족무선결합’ 등 모든 KT 결합할인 혜택도 적용할 수 있다.
KT는 지속적인 요금 혁신을 통해 고객이 만족하고 차별화된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상품을 지속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도 지난 3월 실속 있는 통신 서비스 이용자를 위해 5G 요금제를 기존 43종에서 49종으로 늘리는 요금제 개편을 진행했다.
월 3만9000원에 데이터 6기가바이트(GB)를 제공하는 '컴팩트'와 월 4만5000원에 데이터 8GB를 제공하는 '컴팩트플러스' 등 요금제 두 종을 출시한데 이어, 2만7000원에 데이터 6GB, 월 3만1000원에 데이터 8GB를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요금제 두 종을 추가했다.
SK텔레콤은 고객의 눈높이와 실질적인 혜택을 고려한 합리적인 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를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이통3사는 요금제 개편 이외에도 중저가 폰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 힘을 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5월 5G 전용 중저가 단말기 ‘갤럭시 퀀텀4’를 출시한 바 있으며, 올해도 ‘갤럭시 퀀텀5’와 ‘갤럭시 와이드7’ 출시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T 또한 지난달 전용 중저가 단말기를 출시했다. 모토로라의 '엣지 40 네오'를 자사몰 KT닷컴에서 단독 출시한 것으로, KT는 지난 2017년 화웨이의 ‘비와이폰2’ 출시 이후 7년 만에 중저가 모델 전용폰으로 외산폰을 택했다.
LG유플러스도 갤럭시 A15 5G 모델을 기반으로 한 실속형 스마트폰 갤럭시 버디 전용 모델을 지난 4월 공식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사들이 요금제 인하에 이어 실속형 스마트폰을 연달아 내놓으면서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부의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통신료 인하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단말 시장에 있어서는 삼성전자만이 과점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다양한 제조사의 단말기를 시장에 유통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범준 가톨릭대 회계학과 교수는 지난 4월 서울대학교 공익산업법센터가 주최한 '통신시장의 구조변화와 요금정책의 쟁점' 세미나를 통해 “경쟁 활성화를 위해 외산 휴대폰을 가져오는 방안 등을 통해 단말기 시장을 좀 더 양성하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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