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아이폰 16 시리즈에 생성형 AI 탑재될 전망...오픈AI와 협업
애플, 연이은 사업 부진...비전프로 성과 저조에 애플카는 사업 철수
회의 통해 반등 마련할지 '주목'...기대·우려 속 시총은 3조달러 재돌파
![뉴욕 맨해튼 애플사. [로이터=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6/224956_120111_4927.jpg)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인공지능(AI) 경쟁에서 한발 늦었다는 평가를 받는 애플이 오는 10일(현지시간)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자사의 AI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며 세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실적 발표 컨퍼런스에서 AI 관련 발표를 언급하면서 관심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이 가운데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지난 1월 '온디바이스 AI'폰을 선보인 것처럼 애플도 신규 '아이폰 16' 시리즈에 생성형 AI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0~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WWDC를 개최한다.
WWDC는 애플이 1987년 이래로 매월 6월경 개최하고 있다. 기조연설에서는 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위한 새로운 기술 발표가 이뤄진다. 지난해에는 혼합현실(MR) 헤드셋인 '비전 프로'를 중점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애플에 따르면 행사 첫날 기조연설에선 하반기 애플 플랫폼에 선보일 업데이트가 공개된다.
특히 차기 아이폰 운영체제(OS) 'iOS18'에 챗GPT를 포함한 오픈AI의 GPT 모델 기반 생성형 AI 기능을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앞서 양사가 지난달 중순 애플의 음성비시 '시리'를 챗GPT로 대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를 일제히 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공개된 아이폰 15. [사진=EPA 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6/224956_120112_4947.jpg)
애플은 앞서 지난 2011년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를 선보였으나 제한적인 기능으로 별다른 흥행을 이끌지 못했다.
구글,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AI 전략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에도 애플만의 AI 전략이 뚜렷히 보이지 않아 'AI 지각생'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야심차게 내놓은 MR 헤드셋 '비전프로'는 출시 관심이 반짝했으나 어지러움, 비싼 가격대 등의 문제가 지적되며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한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전세계 최초 '온디바이스 AI폰'을 내놓으면서 AI폰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놓쳤다는 평가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전 세계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의 시장점유율은 58.4%로 집계됐다.
같은 분기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시리즈를 내세워 스마트폰 출하량 6100만대를 기록하며 2개 분기만에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반등이 절실한 애플로선 이번 WWDC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오픈AI와 협업이 확실시 된 상황에서 애플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을 들고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갤럭시AI와 같은 온디바이스 형태가 아닌 클라우드로 생성형 AI 기능을 구현하는 만큼 데이터 비용 부담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구글이 갤릭시 스마트폰과 안드로이드 간 협업을 오랫동안 이어오며 생성형 AI '제미나이'로 확장한 것과 달리 애플은 오픈AI나 마이크로소프트와 이전까지 협력 관계가 없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애플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6/224956_120113_5017.jpg)
이와 관련 애플이 오픈AI와는 일시적인 협력을 맺고 궁극적으로는 자체 AI 기술을 탑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애플은 최근 기존에 사용하던 인텔 칩을 자체 칩으로 교체하는 등 AI 기술 개발을 계속해서 진행해오고 있다.
애플의 AI 전략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섞인 가운데 주가는 올해 최고가에 육박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달 31일부터 5일까지 6일 연속 상승랠리를 펼치며 시가총액이 3조 달러(약 4106조원)를 재돌파하기도 했다.
지난 1월 24일 3조 달러를 돌파한 이후 아이폰 판매가 저조하면서 줄곧 주가가 흘러내리다가 다시 3조 달러의 벽을 넘어선 것이다.
김윤정 LS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앞서 AI 디바이스 출시를 위해 오픈AI, 구글 등 기업과 협상 진행 중이라는 보도로 기대감이 조성됐다"며 "애플은 신규 AI 디바이스 출시를 통해 부진했던 판매량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생성형 AI 서비스 운영 업체들은 새로운 AI 수익모델 확보라는 점에서 윈윈 전략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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