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값이면 내집마련 가능…신규 분양 단지 관심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월부터 연내 의정부, 양주, 고양, 파주에서 8000여 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사진은 양주시에 위치한 공공분양 단지 모습 [사진=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7/226478_121983_056.jpg)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올해 하반기 경기 북부권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잇따른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7호선 등 철도망은 물론 지역별로 열차 증편, BRT 도입 등도 예고되어 있어 탈(脫) 서울 수요자들과 북구권 시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월부터 연내 의정부, 양주, 고양, 파주에서 8000여 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지역별로 고양이 3183가구로 가장 많고, 의정부 1721가구, 파주에서 1460가구, 양주 1664가구가 분양 대기중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경기 북부권에서 서울 방향 통행 비율은 45%에 달한다. 서울 출퇴근 수요가 많은 만큼 서울 행(行) 교통망 개선에 관심이 가는 이유다.
서울까지 거리를 좁혀주는 대표적 호재는 GTX다. 고양과 파주를 관통하는 A노선이(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이 연말 개통을 앞뒀고, C노선은 운행 예정인 양주 덕정역과 의정부역에 정차 예정으로, 환승센터 건립도 추진된다.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옥정~포천)은 올해 하반기 첫 삽을 뜰 계획이다.
또한, 고양시 대곡에서 양주 장흥을 거쳐 의정부까지 총 30.3㎞ 구간을 달리는 교외선도 20년 만에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여기에 파주시는 하루 4회, 4칸 열차로 운행하던 ‘문산~용산’ 경의중앙선 출퇴근 전용열차를 내년 상반기부터 8칸으로 증량해 혼잡도를 현재 137%에서 100%로 낮춘다.
양주시는 출근시간 대 1101번(덕정역~서울역) 버스 운행을 기존 2회에서 4회까지 늘린다. 철도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양주 회천지구는 광역DRT 2대를 투입해 지하철 7호선 노원역까지 운행한다.
경기 북부권은 서울 전세값이면 내집마련이 가능한 곳으로 꼽히는 곳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값은 6억58만원으로 경기도 평균 매매값(5억4341만원)을 웃돈다.
올 여름 신규 분양도 잇따른다.
롯데건설은 7월 의정부시 금오동 나리벡시티에서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55㎡ 총 671가구다.
금호건설 컨소시엄은 고양 장항지구에 ‘고양 장항 아테라’를 하반기 선보인다. 전용면적 84㎡ 총 760가구다.
파주 파주 운정3지구에서는 제일건설이 ‘제일풍경채 운정’을 7월 분양 예정이며, 한신공영은 양주 덕계동에 724가구를 하반기 분양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서울 전세값이 계속 오르면서 서울 이동이 용이한 경기 북부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라며 "다만 지역과 상품 여부에 따라 청약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로 분도가 추진되고 있어 향후 행정과 재정, 규제 특례 등이 이뤄지면 지역 발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관련기사
- 7월 전국 4만 가구 큰 장 선다...수도권서 절반 넘는 2만7000가구 공급
- 집값 비싼 서울 떠나 경기·인천으로...올해 전국 3만 여명 ‘순이동’
- 고분양가 논란 속 수도권 국평 12억원 클럽 증가…분양가 상승 압박 지속될 듯
- 서울 전세가격 1년 연속 상승, 수도권 분양시장 영향 미치나
- 희소성·상징성 갖춘 펜트하우스, 7월까지 광주·의정부·순천 등 6곳서 공급
- 7~8월 폭염 속 분양시장 4만2000여 가구 ‘큰 장’...전년 대비 1.7배 ↑
- 30代 주도 수도권 청약 시장...1~5월 당첨자 비율 59.1%, 역대 최고치 경신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