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과 테슬라 10% 급등으로 뉴욕 증시 강세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 사상 최초 5500선 위에서 마감
국내 증시 반발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차전지 상승세가 ‘변수’
![뉴욕증권거래소. [자료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7/226603_122120_4415.jpg)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진전을 보였다는 평가는 낸 후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처음으로 5500선 위에서 마감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도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 발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3.92포인트(0.62%) 오른 5509.01에 거래가 종료됐다.
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62.33포인트(0.41%) 상승한 3만9331.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9.46포인트(0.84%) 오른 1만8028.76에 마감하면서 뉴욕 증시는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둔화세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후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파월의 의장이 지난 6월 12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연 기자회견에서 발어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7/226603_122115_2759.jpg)
이날 뉴욕 증시 상승세는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과 테슬라의 급등이 큰 영향을 끼쳤다.
파월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주최 포럼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는 데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러한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온 후 시장에서 연준의 9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오전 장중 약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강세로 돌아섰다.
다만,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 완화 과정을 시작하기에 앞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 수준으로 지속해서 둔화한다는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고 첨언했다.
테슬라의 경우 올해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4.8% 줄었다고 발표했지만, 시장 예상보다 선전하면서 이날 주가가 10.20% 상승했다.
또 ▲애플(1.62%) ▲아마존(1.42%) ▲마이크로소프트(0.56%) ▲메타플랫폼스(0.95%) ▲AMD(4.2%) ▲마이크론(0.81%) 등 대형 기술주가 대체로 상승했지만, 엔비디아(-1.31%)는 차익 실현 매물 출회 여파로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비둘기파적인 파월 의장의 발언과 테슬라의 힘, 오후 들어 유입된 굴스비 총재의 발언이 미국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며 “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도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현재 2800선 안착을 시도하면서도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코스피는 뉴욕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3.45포인트(0.84%) 하락한 2780.86에 장을 마쳤다.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하루 만에 2800선 아래로 내려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 유입과 함께 미국 증시의 신고가 경신, 파월 의장의 발언에 따른 미국 금리 하락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테슬라의 급등이 이차전지주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의 경우 수급 완화 속 최근 3개월 내 박스 하단까지 밀린 상황으로 기술적 지지와 반등에 무게가 더 실린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코스닥시장 내 비중이 큰 이차전지 상승세가 추세적이지 못한 점은 반등의 폭을 제한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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