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 대기업 집단 소속 상장사 시총 분석
SK하이닉스 시가총액, LG그룹·현대차그룹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상장사를 보유한 80개 대기업 집단 소속 366개 상장사의 시총 분석 결과, 올해 상반기 시가총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SK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상장사를 보유한 80개 대기업 집단 소속 366개 상장사의 시총 분석 결과, 올해 상반기 시가총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SK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대기업 집단 중 올해 상반기에 상장사 시가총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SK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상장사를 보유한 80개 대기업 집단 소속 366개 상장사의 시총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기업의 시총은 이달 5일 종가 기준 총 1937조 7553억원으로 올해 1월 2일(1834조 3927억원)보다 103조 3626억원(5.6%) 늘었다.

국내 대기업 그룹 시총 순위는 ‘삼성그룹’이 721조 5250억원으로 굳건히 1위 자리를 지켰다.

그 뒤를 이어 ▲SK그룹(247조 2104억원) ▲LG그룹(163조 3307억원) ▲현대차그룹(160조 1852억원) ▲포스코그룹(69조 4660억원) ▲HD현대그룹(53조 202억원) 순이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 시총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SK그룹인 것으로 집계됐다.

21개 상장사 시총이 연초 181조 7182억원에서 6개월 사이에 65조 4922억원(36%) 증가했다.

상반기 SK그룹 시총 증가액은 반도체 업황 회복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호재를 타고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SK하이닉스’의 몫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기간 동안 SK하이닉스 시총은 103조 6675억원에서 171조 8086억원으로 68조 1410억원(65.7%) 늘었다. 

그 결과, 단일 종목 시총이 LG그룹(약 163조원)이나 현대차그룹(약 160조원)의 전체 시총도 뛰어넘었다.

삼성그룹 시총은 연초 665조 2847억원에서 56조 2403억원(8.5%) 늘어 증가액 규모 2위를 기록했다.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전자 시총이 475조 1947억원에서 519조 9681억원으로 44조 7734억원(9.4%) 늘었다.

현대차그룹 시총은 연초 131조 357억원에서 29조 1495억원(22.2%) 늘면서 시총 증가액 규모 순위 3위에 올랐다.

자동차 판매 호조 등으로 현대차(+16조 4339억원), 기아(+11조 2626억원), 현대글로비스(+2조 1938억원) 등 주요 계열사 시총이 불어났다.

시총 증가율에서는 HD현대그룹이 56.8%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소속 상장사의 시총은 연초 33조 8192억원에서 53조 202억원으로 19조 2010억원 증가했다.

지난 5월 HD현대마린솔루션이 상장하면서 상장사가 9곳으로 늘었고, 인공지능(AI) 전력 관련주로 부상한 HD현대일렉트릭 등의 시총이 늘었다.

이와 반대로 LG그룹(-23조 409억원), 포스코그룹(-21조 5956억원), 에코프로그룹(-20조 1617원), 카카오그룹(-14조 7778억원), 네이버그룹(-9조 6471억원) 등은 상반기에 시총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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