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일 사흘간 1차 파업...5000여 명 참가 예상
노조 "사측 요구안 수용 않을 경우 2차 단체 행동"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첫 연가 투쟁에 나선 지난달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 노조 트럭이 주차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7/226879_122450_1416.jpg)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8일부터 사흘간 파업에 돌입한다. 삼성전자 노조 조합원은 2만8000여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노동자 12만명의 약 23% 수준이다. 노조는 최소 5000명이 파업에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은 삼성전자 창립 55년만에 첫 파업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이날 오전 11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연다. 1차 총파업은 오는 10일까지 진행된다. 전삼노는 사측이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추가로 2차 단체 행동에서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삼노 집행부는 지난 7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파업 참여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5000명 이상이 파업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 요구안은 △노사협의회를 통해 발표한 2024년도 기본인상률(5.1%)을 거부한 855명 조합원에게 더 높은 임금 인상률 적용 △초과 이익성과급(OPI) 제도 기준 개선 △유급휴가 약속 이행 △무임금 파업으로 발생한 조합원들의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이다.
전삼노 조합원 2만8000여명 중 대다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반도체) 부문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반도체 생산에도 일부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파운드리의 경우 반도체 공급의 정확성 등 고객사와의 신뢰가 업황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이번 파업으로 자칫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