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의 건조공정...글로벌 인플레이션, 코로나19에도 납기 준수
에너지 업계 큰 손 '카타르에너지'의 호평 이어져...긍정적 효과 예상
![한화오션이 건조한 고정식 원유생산설비가 카타르 알샤힌 유전지역으로 설치를 위해 출항했다. [한화오션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7/228408_124403_4213.jpg)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한화오션은 자사가 제작한 원유생산설비 1기가 일정에 맞춰 출항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고정식 원유생산설비 1기는 카타르 NOC사로부터 수주했으며, 한화오션이 3년간 건조공정을 진행했다.
설비는 원유생산설비가 설치된 상부구조물과 이를 해저에 고정시키는 하부구조물, 주변 설비와 연결하는 구조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총 무게가 3만4800톤(t)에 달한다.
거제사업장을 떠난 설비는 한달간의 항해 후 세계 최대 해상 유전 지역인 카타르의 알샤힌 유전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지 해상에서 설치 작업 및 시운전과정을 거쳐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첫 원유생산에 들어간다. 설비가 최종 설치되면 하루 약 5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역대 해양 공사 중 가장 많은 해외 협력사가 참여했다. 한화오션은 이로써 31번째 고정식 생산설비를 건조하게 됐다.
한화오션 측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요 자재 입고가 늦어졌음에도 임직원들이 합심해 일정에 맞춰 출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너지 업계 큰 손인 카타르에너지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향후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및 유전 개발에 대한 추가 발주도 기대돼 영업활동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필립 레비(Philippe Levy) 한화오션 해양사업부장 사장. [한화오션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7/228408_124404_4245.jpg)
필립 레비 한화오션 해양사업부장 사장은 "이 프로젝트가 일정에 맞게 출항할 수 있도록 노력해준 직원들과 협력사에게 감사드린다”며 “한화오션은 혁신적 변화를 통해 업계 표준을 설정하고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FPSO(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하역 설비),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시설)와 같은 해양설비와 해양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의 일괄도급 방식(EPCIO)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플랜트 상부구조물 전문 제작 업체인 다이나맥(Dyna Mac) 지분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부유식 해양플랜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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