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익 달성...하반기도 상승세 예상
한화시스템, 전년 동기 比 영업이익 160% 이상 증가...방산 실적 호조 영향
한화오션, 적자폭 크게 줄여...3년치 안정적 일감 확보에 하반기 흑자 기대감 ↑
![레드백이 시험평가를 받던 당시 모습.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7/228525_124554_2325.jpg)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한화그룹의 방산 삼총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이 K-방산 수출 효과를 톡톡히 보며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한화시스템도 전년 동기 대비 160%가 넘는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31일 전자공시시스템 다트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2조7860억원, 영업이익이 358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59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6.0%, 356.5% 상승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6.6%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4조6343억원, 영업이익 3962억원, 순이익 1625억원으로 나타났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5월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에 방문해 주력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한화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7/228525_124555_2420.jpg)
사업별로는 방산 부문에서 매출 1조3325억원, 영업이익 2608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 1089% 늘었다. 특히 지난 1분기에 일시적으로 감소한 폴란드 수출이 2분기에 K9 6문과 천무 18대가 공급되면서 해외 매출(7614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늘었다.
방산 부문 외에 항공 사업은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40% 늘어난 5624억원,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7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하반기에도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는 국내 물량이 많지 않으나, 수출 물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4분기는 계절성으로 국내 물량이 대폭 증가하는 시기여서 방산 사업 매출과 수익성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내년에도 올해 대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분기 말 기준 총 수주 잔고는 약 30조3000억원으로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기존 물량도 안정적으로 공급해 올해 처음으로 수출이 내수를 넘어서는 수출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 '2024 WDS'에서 한화시스템 천궁--II 다기능레이다의 수출형 모델. [한화시스템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7/228525_124557_259.jpg)
방산과 ICT(정보통신기술) 사업을 맡고 있는 한화시스템도 전 부문 고른 성장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시스템은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873억원, 79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7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55%, 167.05%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63.83%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조2317억원, 영업이익 1191억원, 순이익 774억원으로 나타났다.
방산 부문은 매출액 4932억원, 영업이익 609억원을 기록했다. 폴란드 K-2 사격통제장치, UAE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전술정보통신의 4차 양산 등 수출 사업의 호조가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ICT 부문은 매출액 1901억원, 영업이익 23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사자원관리(ERP) 사업,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의 미국 사업장 생산관리시스템(MES) 구축, 신한EZ손해보험 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한화시스템 측은 "폴란드 K2 1차 납품을 통한 매출 인식이 2분기에 집중된 영향이 크다”며 “하반기에는 상승 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연간으로는 10%대의 매출 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오션이 단독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군수지원함(AOE-II) 2차함 조감도. [한화오션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7/228525_124558_2526.jpg)
잠수함, 해양 플랜트 등 그룹 내 조선 사업을 담당하는 한화오션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을 크게 줄이며 하반기 흑자 기대감을 키웠다.
한화오션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이 각각 2조5361억원, 9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27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9.7% 증가했으며 영업손실 적자폭은 94.0% 줄었다. 당기순손실 적자폭은 88.4% 감소했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4조8197억원, 영업이익 433억원, 당기순이익 236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화오션 측은 "건조물량 증가와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의 반복 생산 체계가 매출증가에 영향을 끼쳤다"며 "고부가가치 선종인 LNG 운반선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컨테이너 적자호선의 영향으로 생산 일정 조정 및 외주비 증가 등 샌산 안정화 비용이 반영된 결과 소폭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이 건조한 수상함. [한화오션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7/228525_124559_2546.jpg)
한화오션은 하반기에 LNG 운반선 매출 비중이 더 늘어나고 생산 안정화를 통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잠수함 창정비 및 해양플랜트의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오션의 상반기 수주실적은 LNG 운반선 16척, 원유 운반선 7척, 암모니아 운반선 2척, 가스 운반선 1척, 해양 1기 등 총 27척(기)으로, 총 금액은 53억3000만 달러(약 7조3879억원)으로 6개월만에 지난해 수주실적 35억2000만 달러(약 4조8791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한화오션은 약 3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해 하반기에도 높은 수준의 수주 잔고와 우호적 시장 환경 속에서 선별 수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안정적인 인력 수급과 생산 효율을 위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생산 시스템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본격적으로 고선가에 수주한 LNG 운반선 건조가 진행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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