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앞서 지난달 22일 5년간 MRO 사업 참여 자격 획득
미해군 함정 MRO 시장, 연간 약 20조원 규모...사업진출 속도
![지난 2월 27일 미국 해군성 카를로스 델 토로(Carlos Del Toro) 장관이 한화오션을 방문, 한화오션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함정 건조 현장과 MRO 역량을 확인했다. [한화오션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8/230289_126803_31.jpg)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 한화오션이 4만톤 규모의 미 해군 군수지원함 창정비(최상위의 정비 단계) 사업을 수주했다. 국내 조선소로는 최초 수행하는 사업이다.
한화오션은 미 해군 군수지원함을 자사 거제사업장에서 정비 및 검사를 진행하며 조선소의 플로팅 설비를 활용한 육상 정비 작업도 수행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이번 수주를 통해 연간 약 20조원 규모의 미해군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달 22일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MSRA를 체결하며 향후 5년간 미해군이 규정한 함정에 대한 MRO 사업 입찰에 공식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MSRA는 미국 정부가 높은 유지∙보수 품질과 기술을 갖춘 조선업체와 맺는 인증 협약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군수지원함 창정비 사업의 적기 인도를 통해 미해군에게 독보적인 함정 기술력과 체계적인 정비 인프라 능력을 확고하게 실증해 보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미 해군이 아시아 지역에서 시범 사업 성격으로 진행하는 이번 사업이 향후 MRO 시장 변화의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필리(Philly) 조선소 전경. 한화오션은 지난 6월 20일 미국 필라데피아에 위치한 필리 조선소 지분 100%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한화오션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8/230289_126804_322.jpg)
한화오션은 지난 6월 미국 필라데피아에 위치한 필리 조선소 지분 100%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는 등 미 해군 함정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이번 수주는 대한민국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한미 양국 간 긴밀한 방산협력의 성과로 평가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연간 약 80조원 이상 예상되는 글로벌 함정 MRO 시장에서 이번 미해군 정비 사업 진출은 새로운 도약의 큰 발판이 될 것"이라며 "적기에 좋은 품질의 창정비를 제공함으로써 미해군과의 신뢰를 쌓고 적정수익도 확보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산, 경남 지역의 정비 관련 중소 업체들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관련 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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