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분양가, 1~2인 가구 증가로 부담 낮은 소형 아파트 관심 높아져
GS건설, 한화건설 부문, SK에코플랜트 등 수도권 및 지방서 공급
![분양가 상승 및 1~2인 가구 증가로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실제로 수도권에서 올해 1~8월 분양한 전용 59㎡이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29.27대 1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9/231779_128690_2234.jpg)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분양가 상승세와 함께 정부의 대출 규제로 중대형 대비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소형아파트로 수요자들이 눈을 돌리고 있다. 여기에 주 수요층인 1~2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형 및 중견 건설사들도 앞다퉈 소형 단지 분양에 적극 나서는 등 방향을 전환한 모습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향후 소형아파트 입주물량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희소성이 높아진 소형아파트에 대한 선호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8월(27일 기준) 수도권에서 분양한 전용면적 59㎡이하 소형 아파트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29.27대 1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용 60~85㎡ 이하가 22.03대 1, 전용 85㎡ 초과가 5.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소형으로의 쏠림이 뚜렷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소형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다 보니 거래량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에서 거래된 전용 60㎡이하 아파트는 총 4만140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간 3만3337가구가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4%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전체 거래량 가운데 소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39.95%%에서 올해 40.13%로 소폭 증가하는 등 소형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전용 61~85㎡은 47.45%에서 46.95%로 0.5%포인트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소형 아파트로 수요자들이 눈을 돌리는 원인으로 중대형 대비 낮은 진입장벽과 1~2인 가족 증가에 있다고 분석한다.
문상동 구도 D&C 대표는 “올해 7월 수도권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평당 2770만원에 달하는데 이는 작년과 비교해도 무려 23% 이상 상승한 것이다”라며 “가격에서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중대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 아파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2인 가구 역시 증가하고 있는 것도 소형 아파트 인기를 부추기는 원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행정안전부의 인구통계에 따르면, 전국 1인 가구 수는 지난 8월 1009만7848가구로, 전년 991만894가구 대비 1.9% 증가했다. 여기에 2인 가구 596만9231가구까지 더하면 전국 1~2인 가구 비중은 전체 가구수의 66.7%에 달한다.
여기에 소형 아파트 공급은 줄어 들 전망이어서 소형 아파트에 대한 쏠림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분양시장에서 전용 60㎡이하 소형 아파트는 총 2만3835가구가 공급됐다. 이는 전년 3만7924가구 보다 37.2% 급감한 수치로 2010년 9679가구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소형 아파트 가뭄 현상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지방 분양시장의 전용면적 60㎡이하 분양물량은 1년만에 48.6% 감소해, 수도권(-31.7%)보다 더 빠르게 줄었다.
이에 건설사들도 앞다퉈 소형 아파트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GS건설 컨소시엄이 이달 경기도 부천 소사구에서 선보이는 ‘부천아테라자이’(전용 50·59㎡ 총 200가구)를 비롯해 ▲SK에코플랜트 ‘드파인 광안’(총 1233가구 중 전용 59~84㎡ 567가구) ▲한화 건설부문 ‘한화포레나 인천학익’(총 562가구 중 전용 49~74㎡ 250가구) ▲HL디앤아이한라 ‘마포 에피트 어바닉’(전용 34~46㎡ 아파트 198가구와 전용 42·59㎡ 오피스텔 209실) ▲우미건설 ‘성남 우미린 뉴시티’(전용 39~84㎡ 총 1213가구) 등이 대표적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특화 설계를 적용해 소형 아파트의 공간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만족도 역시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라며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당분간 소형에 대한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건설사들도 소형에 대한 공급을 늘려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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