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권사, KB금융 목표주가 5~10% 앞 다퉈 상향 조정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1조 6140억원 달성…창립 이래 최대 규모
‘총주주환원율’ 업계 최고 수준 유지하는 밸류업 계획 발표
![주요 증권사들은 25일 올해 3분기 역대급 실적 발표와 함께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은 KB금융의 목표주가를 5~10% 상향조정했다. [KB금융그룹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10/233254_130489_4159.jpg)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올해 3분기 역대급 실적 발표와 함께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은 KB금융에 대해 증권업계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튼튼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당분간 별다른 실적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주주환원 정책 계획 역시 안정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의 주가는 장 개시 후 10만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3분기 호실적을 낸 KB금융의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대부분 목표주가를 5~10% 상향 조정했다.
▲키움증권(12만원→12만6000원) ▲NH투자증권(11만5000원→12만5000원) ▲한국투자증권(11만원→12만1000원) ▲하나증권(11만원→11만5000원) ▲한화투자증권(10만4000원→11만5000원) ▲신한투자증권(10만5000원→11만원) 등이다.
앞서 KB금융지주는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 61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1조 3689억원)보다 약 17.9% 늘어난 당기순이익을 창출한 결과, 3분기 기준으로는 창립 이래 최대 기록을 세웠다.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4조 3953억원)도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KB금융은 내년부터 13%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초과하는 잉여 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밸류업 방안을 발표했다.
CET1은 보통주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수치로 금융사가 지닌 손실흡수능력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KB금융은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주주환원, 밸류업 공시까지 모두 예상을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KB금융이 주주환원율 상향을 위해 CET1 비율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율 상승 시마다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극대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CET1 비율이 워낙 높아 실제로 13% 상회분을 모두 환원에 소진하면 다소 파격적인 금액”이라며 “국내 최고 금융지주 위상에 걸맞은 훌륭한 환원책이자 연말 밸류업 지수 추가 편입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KB금융의 실적이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주주환원 정책이 꾸준히 시행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올해 3분기 연결순이익은 당사 전망치(1조 5500억원)와 시장 예상치(1조 5000억원)을 모두 상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익 규모보다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가치(BPS)와 같은 주당지표의 증가를 목표로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며 “이는 자기주식매입소각을 꾸준히 강도 있게 진행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3분기 견조한 실적 달성으로 연간 이익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나온 밸류업 계획에 대한 기대감으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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