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서울시‧경기도, 5일 택지 후보지 발표...2031년부터 입주
서초 서리풀에 2만가구…고양 대곡역세권·의왕 오전왕곡·의정부 용현에 3만가구

정부가 
정부가 ▲서울 서초 서리풀지구 ▲경기도 고양 대곡 역세권 지식융합단지 ▲경기도 의정부 용현 ▲경기도 의왕 오전왕곡 등 수도권 4곳을 신규 택지지구로 지정했다. [국토교통부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정부가 서울 서초 서리풀지구 등 수도권 4곳을 신규 택지로 조성해 총 5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

국토교통부는 5일 서울시‧경기도와 공동으로 신규 택지 후보지 4곳을 발표했다.

이번 신규택지 지정은 정부 지난 8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서울 경계로부터 10km 이내의 지역 4곳 총 689만㎡(208만평) 규모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신규 택지 후보지 4곳은 ▲서울 서초 서리풀지구 221만㎡(2만가구) ▲경기도 고양 대곡 역세권 지식융합단지 199만㎡(9400가구) ▲경기도 의정부 용현 81만㎡(7000가구) ▲경기도 의왕 오전왕곡 187만㎡(14000가구) 등으로 총 5만가구다.

이들 후보지는 환경적 보전 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과 공장·창고 등이 난립해 난개발됐거나 난개발이 우려되는 지역으로 계획적·체계적 개발이 필요한 곳이라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인근에 신분당선(청계산입구역), GTX-C(양재역)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서울 서리풀지구는 그린벨트 해제 등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서리풀지구는 자연경관, 인접 첨단산업 등과 연계해 첨단산업 및 주거 복합 공간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이곳은 이미 훼손돼 개발제한구역으로 보존할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아 토지 이용 효율성을 높여 해제면적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서리풀지구에 공급되는 2만가구 중 55%(1만1000가구)는 신혼부부용 장기전세주택Ⅱ(미리 내 집)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젊은 층과 신혼부부 등 미래세대를 위한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육아 친화적인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고양대곡 역세권의 경우 GTX-A(올해 말 개통예정),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교외선(올해 말 개통 예정) 등 5개 노선이 만나는 철도 교통 요충지다.

국토부는 대곡역에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해 교통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역세권 중심으로 자족·업무시설을 중점 배치해 상업·문화·생활시설이 연계된 지식 융합단지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국토부는 의왕 오전동‧왕곡동 일원 신규택지는 경수대로 및 과천~봉담간 도시고속화도로와 인접한 부지로, 산업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지만, 난개발이 우려돼 계획적인 개발이 요구된다는 점을 반영해 신규택지로 지정했다.

이 지구는 친수공간이 풍부해 정주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유치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토부는 이곳을 자족기능 확보를 통해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근접 생활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의정부 신곡동‧용현동 일원은 예전 306보충대와 구 506방공대대 등 군부대로 인해 양호한 입지 여건에도 주변 도심과 단절돼 오랫동안 개발이 되지 못한 곳이다. 서울시 경계에서 약 3km 북측에 위치하며, 주변에 의정부법조타운과 의정부 고산‧민락 공공주택지구 등이 위치한다.

이곳은 주변에 개발 중인 법조타운과 기존도심을 연계해 통합생활권을 조성하고, 문화·체육·자족시설 등을 보완해 주변 도심과 연결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입지 특성, 지자체별 특화계획, 주변 지역과 연계개발 효과 등을 고려하고 지자체·전문가 등과 논의를 통해 지구지정과 지구계획 수립할 때까지 지구별 구체적인 개발 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지구지정 전 보상조사 착수, 지구계획 수립 조기화 등 행정절차를 단축하고 필요시 일부 원형지 공급도 추진한다.

정부는 오는 2026년 상반기 지구 지정, 2029년 첫 분양, 2031년 첫 입주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5만가구 공급 계획 발표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도 3만가구 규모의 신규택지를 추가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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