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기능별 책임과 권한 부여...신속한 의사결정 가능
신규 임원 33명 발탁으로 세대교체...HBM 경쟁력 강화
![안현 SK하이닉스 신임 개발총괄 사장. [SK하이닉스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12/235700_133423_5718.jpg)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SK하이닉스가 곽노정 CEO(최고경영자)를 중심으로 한 C레벨 중심의 경영 체제를 도입한다.
또 메모리 반도체 제품 개발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개발 총괄'과 '양산 총괄'을 신설해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이사회 보고를 거쳐 이같은 2025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먼저 SK하이닉스는 핵심 기능별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C레벨 중심의 경영 체제를 구축한다.
이에 따라 사업부문을 총 5개 조직으로 구성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CMO(최고마케팅경영자) ▲미래기술연구원 CTO(최고기술관리자) ▲개발총괄 CDO(최고디지털책임자) ▲양산총괄 CPO(최고제품책임자) ▲CC(협업센터) 등이다.
이들 5개 조직은 곽노정 CEO를 중심으로 주요 의사결정을 함께 이끌며 시장과 기술 변화에 더 민첩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개발 총괄'을 신설했다.
개발 총괄은 D램, 낸드, 솔루션 등 모든 메모리 제품의 개발을 진두지휘한다.
개발 총괄 자리에는 안현 N-S Committee 담당이 사장으로 승진해 선임됐다.
안현 사장은 미래기술연구원과 경영전략, 솔루션 개발 등 핵심 보직을 거쳤다. 올해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선임돼 회사의 기술과 전략 관련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해왔다.
또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전(前)공정과 후(後)공정의 양산을 총괄하는 ‘양산총괄’도 신설한다.
공정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향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포함해 국내외에 건설할 팹(Fab)의 생산기술 고도화를 통합적 관점에서 주도한다.
대외협력과 글로벌 업무 관련 조직에는 외교 통상 전문가를 다수 배치해 세계 주요국의 반도체 정책과 급변하는 지정학 이슈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사에서 신규 임원 33명을 발탁해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이 중 약 70%는 차세대 반도체 개발과 같은 기술 분야에서 선임해 기술회사의 근원적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다. 특히 HBM, D램 등 주요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탁월한 성과를 낸 조직에서 다수의 신규 임원을 선임해 성과에 기반한 인사를 명확히 했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은 "회사 구성원들이 하나가 되어 노력한 결과 올해 HBM, eSSD 등 AI 메모리 분야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확고히 했다”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지만 경영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통해 기존 사업과 미래 성장 기반을 리밸런싱해 AI 메모리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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