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불확실성 등 혼란 계속…확실한 반등 여부는 불확실, 저점 매수 추천
외국인 거래 방향에 시선집중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주식 시세가 표시돼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12/235976_133843_1953.jpg)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 주식시장이 5거래일 만에 큰 폭으로 반등하며 급속 안정조짐을 보인 채 마감했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기관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라며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반면 이번 상승은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다가 잠깐 반등하는 ‘데드 캣 바운스(Dead Cat Bounce)’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데드 캣 바운스는 폭락장 가운데서도 가끔 주가가 튀어오르는 것을 죽은 고양이가 꿈틀한다는 식으로 표현한 용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내란 혐의 사건 수사에 속도가 붙으면서 5거래일 만에 반등해 2410대를 회복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전 거래일보다 57.26포인트(2.43%) 상승한 2417.8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34.58포인트(5.52%) 오른 661.59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는 물론이고, 그동안 낙폭이 컸던 금융주 등 주요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거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459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4220억원, 151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대량 매수에 나서며 지수 급반등을 이끌었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코스닥시장에서 4137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11억원, 118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 증권 전문가는 “탄핵불확실성 등 정치혼란으로 아직 반등추세를 확언하기 어렵지만 외국인의 매도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다행스럽다”며 “서서히 바닥을 잡아가고 있는 만큼 조금씩 저점 매수해 나가는 것을 권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날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도 소폭 하락해 1426원대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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