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에 이어 구체화된 기업가치제고계획 발표
인도법인 IPO 추진...심사 고려시 내년 상반기 전망
내년 중으로 76만1000주 소각...전체 주식 중 0.5%
![LG전자가 지난 10월에 이어 두 번째 기업가치제고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12/236461_134381_2338.jpg)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LG전자가 지난 10월에 이어 두 번째 기업가치제고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LG전자는 17일 공시를 통해 인도법인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예비심사서류 제출 및 내년 자사주 약 76만1000천주를 소각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월 중장기 사업 목표와 전략,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LG전자는 이번 공시에서 보다 구체화된 추가 계획을 선보였다.
먼저 LG전자는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 인도법인 IPO를 추진한다.
앞서 지난 6일 LG전자는 인도법인 IPO를 위한 상장예비심사서류(DRHP)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제출했다. 시장 상황과 사전 수요 예측 결과 등에 따라 최종 상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인도는 성장세가 둔화된 가전 업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시장 중 하나다. 인도는 지난해 중국(14억1100만명)을 제치고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14억2900만명)억에 오르며 올랐다.
통상 심사가 3개월 가량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LG전자의 인도 증시 상장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LG전자 인도 법인의 가치를 130억 달러(약 18조7000억원) 규모로 추산한다. 상장에 따라 LG전자가 최대 15억 달러(약 2조2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2024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 인도법인은 상반기 매출 2조0869억원 순이익 1982억원을 기록했다. 인도법인 매출이 반기기준 2조원을 넘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LG전자는 판매법인, 생산법인와 함께 본사 연구개발(R&D)를 보조하는 R&D센터, 유지·보수 전문 자회사 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완결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자금 조달을 통해 현지 생산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LG전자는 지난해 20억 루피(300억원)를 투자해 인도 푸네 공장에서 양문형 냉장고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인도 현지 수요 대응은 물론 주변국 수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인도법인 IPO와 함께 LG전자는 내년 중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 취득한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소각 물량은 76만1000주이며 LG전자 전체 발행주식의 0.5% 수준이다.
LG전자는 자사주 소각으로 전체 발행주식수가 감소하게 되면 주당순이익(EPS) 및 주당순자산(BPS)이 상승하게 돼 주주가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사업 목표와 전략 등을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게 공유하며 소통을 지속 강화해나간다.
앞서 LG전자는 ‘2030 미래비전’ 발표와 ‘인베스터 포럼’을 통해 홈, 커머셜, 모빌리티, 가상공간 등 고객의 삶이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의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공유했다.
또 재무적으로는 2030년 ‘7·7·7(연평균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7%, EV/EBITDA 멀티플 7배)’을 달성하고 LG이노텍을 제외한 연결 매출액 100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LG전자 측은 "추가 주주환원 계획을 지속 검토하고, 이후 정해지는 내용에 대해서는 결정 즉시 수시로 시장과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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