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사전 협의에 따라 국내 우량 기업에 매각한 점 강조
“고려아연도 중국에 매각하지 않은 채 장기간 투자할 것”

MBK파트너스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2016년 두산그룹 구조조정 당시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사업부문을 인수했으며, 적극적인 R&D 투자와 생산설비 투자,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사진 가운데)이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MBK파트너스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MBK파트너스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2016년 두산그룹 구조조정 당시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사업부문을 인수했으며, 적극적인 R&D 투자와 생산설비 투자,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사진 가운데)이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MBK파트너스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MBK파트너스가 최윤범 고려아연 측 회장이 음해성 정보를 퍼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21년 경남지역의 대표적인 수출 기업이자 우량기업인 ‘DN 그룹’ 산하 ‘DN 오토모티브’에 두산공작기계를 성공적으로 매각한 부분에 대해 잘못된 사실이 돌고 있다는 것이다.

23일 MBK는 입장문을 통해 2016년 두산그룹 구조조정 당시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사업부문을 인수했으며, 적극적인 R&D 투자와 생산설비 투자,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했다고 밝혔다. 

북미 지역 딜러망을 새롭게 구축하며 해외 판매 채널 강화에도 나섰으며, 유럽과 아시아 시장 개척에도 성공해 글로벌 랭킹 6위였던 두산공작기계는 업계 3위로 올라서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실적 향상과 더불어 두산공작기계의 글로벌 경쟁력이 크게 증대됨에 따라 매각을 타진해보려고 했던 2019년부터 당시 매각주관사인 ‘BoA 메릴린치’에 전 세계 관련 기업들의 문의가 연이어 쏟아졌고, 중국 기계업체들도 매각 주관사에 관심을 표명했다는 게 MBK 측 설명이다.

MBK는 “주무부처인 산자부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중국 기업과는 구체적인 매각 협의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최종적으로는 경상남도 소재 우량기업인 DN 오토모티브에 성공적으로 매각을 하게 됐다”며 “당시 두산공작기계 매각 협의는 DN 오토모티브 뿐만 아니라 국내기업 2곳도 참여한 상태에서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MBK는 20년 동안 국내 법인으로서 적법한 투자활동을 통해 국가핵심기술 등재, 전략물자 수출입 허가, 국책 R&D 과제, 중격기업 상생 지원 등 국가 정책·과제에 적극 부응하고, 정부와의 사전 협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MBK는 “대한민국 정부가 육성한 토종사모펀드산업 1세대로 고려아연이 국가기간 산업으로서 대한민국 경제에 중추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에 매각하는 일은 없다는 점을 수차례 언급했다”며 “MBK는 고려아연에 장기간 투자하고, 대한민국의 구성원들이 수긍할 수 있는 방식으로 그리고 대한민국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투자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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