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그룹 내 유일한 IT 서비스 계열회사...시스템 통합(SI) 사업 주력
오는 15일까지 수요 예측 진행...상장 후 시가 총액 최대 6조원 예상
투자재원 6000억원 확보...DX 및 AX 기술 확보 등 '미래 성장동력' 강화
깜짝 인수합병 예고..."클라우드 및 AI, 스마트 엔지니어링 등 염두"
![(왼쪽부터) LG CNS 이현규 CFO(최고재무관리자) 상무, 현신균 CEO(최고경영자) 사장, 홍진헌 전략담당 상무가 9일 IPO 기자간담회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1/237658_135759_518.jpg)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내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하는 LG CNS가 IPO(기업공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LG CNS는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DX(디지털 전환)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현장에는 현신균 LG CNS CEO(최고경영자) 사장을 비롯해 이현규 CFO(최고재무관리자) 상무, 홍진헌 전략담당 상무가 참여했다.
LG CNS는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시작했다.
LG CNS가 설정한 희망공모가는 5만3700~6만1900원이다. 공모가 상단인 6만1900원으로 결정되도 주당 평가액인 8만378원보다 낮다. 공모액은 최대 1조1994억원에 달하며,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최대 6조원 수준이다.
LG CNS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금융·공공,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등의 전문회사를 인수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해외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AI, 클라우드, 스마트로지스틱스, 스마트팩토리 등 DX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사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실제 LG CNS는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개년 연속 분기별 매출이 지속 성장해왔다.
2019년의 경우 1분기 6139억원에서 2분기 7633억원, 3분기 7980억원, 4분기 1조1081억원을 기록했다. 연 매출액은 3조2833억원이었다.
2020년에도 우상향하며 연매출 3조3604억원, 2021년에는 4조1432억원을 달성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4조9697억원, 5조6053억원의 연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도 전년 동기 대비 7.0% 성장한 3조9584억원을 기록하며 연매출 5조원을 거뜬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신균 LG CNS 대표가 9일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1/237658_135760_525.jpg)
LG CNS는 투자재원을 활용해 AX(AI 전환)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LG CNS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AI와 클라우드는 전체 매출의 51.6%(2023년 기준)를 기록했다.
LG CNS는 이번 공모자금을 통해 핵심 사업과 관련한 전문 회사를 인수하고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증권 신고서에 따르면 조달 자금 5150억원은 시설자금(250억원), 영업양수자금(3300억원), 채무자금상환자금(1600억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영업양수자금의 경우에는 금융·공공 DX 전문회사 인수(700억원), AI·소프트웨어 전문회사 인수(400억원),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 확장 투자·인수(1800억원), 운영 우수성(OE) 확보 위한 투자(400억원)로 금액 책정이 됐다.
현신균 CEO는 이날 인수합병 계획에 대해 묻는 질문에 "상장을 통해 약 6000억원의 투자 자금이 확보되고 현재 보유한 현금성 자산도 있어 투자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며 "전략적인 부분 때문에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깜짝 뉴스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동남아시아, 미국, 일본 등을 중점으로 해외 진출에도 나선다. 디지털마켓팅 최적화 플랫폼 'LG 옵타펙스', ERP(전사적자원관리) 솔루션 '퍼펙트원 ERP 에디션', 기업 업무 솔루션을 제공하는 '싱글렉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홍진헌 상무는 "우리는 최적의 DX 솔루션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강력한 기술력과 솔루션, 그리고 다양한 산업군의 LG 계열사를 파트너로 하고 있어 10%의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라 말했다. 이어 "LG 그룹 외 일반적인 IT 시장에서도 탄탄한 고객 베이스를 바탕으로 훌륭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X로 나아갈 경우 클라우드와 AI 기존 전략도 더 키울 생각"이라며 "IPO를 통해 6%의 순수익 마진, 10%의 EBITA 마진율을 보이는 안정적인 흐름이 더욱 순항할 것"이라 말했다.
현신균 CEO는 "LG CNS는 AI와 클라우드, 스마트시티는 물론 전통 IT 서비스 영역에서도 독보적인 역량을 자랑하고 있다"면서 "특히 AI와 클라우드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고객의 DX를 지원하는 중"이라 말했다.
또 "LG CNS의 IPO는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모멘텀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글로벌 데이터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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