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기 보급량, 전년보다 각각 49%, 108% 증가

미국 콜로라도 주에 건설중인 태양광 발전사업전경.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한화큐셀]
미국 콜로라도 주에 건설중인 태양광 발전사업전경.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한화큐셀]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지난해 국내 사업용 태양광 신규 설치용량이 3년 만에 3GW(기가와트)를 회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 국내 사업용 태양광 신규 설치 용량이 3.16GW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른 누적 보급용량은 27.1GW를 달성했다.

사업용 태양광 보급량이 3GW를 넘은 건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사업용 태양광 신규 보급 용량은 2018년 2.1GW에서 2019년 3.4GW, 2020년 4.1GW, 2021년 3.9GW로 3∼4GW대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2022년 2.7GW로 떨어진 이후 2023년 2.9GW로 증가 추세로 전환된 뒤 지난해 3GW대를 회복했다.

이번 태양광 설치 성과는 공장부지 내 태양광 설치가 증가하면서 사업용 태양광 신규 보급도 늘었다.

지난해 공장부지(지목)에 설치된 태양광은 약 809㎿(메가와트)로, 전년 대비 64%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발표한 ‘산단 태양광 활성화방안’을 비롯해 비교적 양호한 계통·주민 수용성, 태양광 모듈 가격 하락 등에 기반한 결과로 분석된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단가 상승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지역 별로는 전남(542㎿), 경북(538㎿), 충남(521㎿), 경기(370㎿) 등이 주요 보급 지역으로 꼽혔다. 특히 경북·경기 보급량은 전년보다 각각 49%, 108% 증가했다.

지목별로는 공장용지(809㎿), 답(596㎿), 전(419㎿) 순으로 많이 보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경록 산업부 재생에너지정책관은 “지난해 사업용 태양광 보급 성과는 전력망 부족 등 어려운 보급 여건하에서 달성한 값진 성과다”라며 “올해도 영농형 태양광 표준모델 수립 등 보급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태양광 부지 확보, 관련 규제 개선 등을 위해 관계 부처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