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자이익(12조8천267억원) 5.3% 증가하면서 실적 상승세 이끌어
KB국민은행 순이익 3조 2518억 기록…홍콩 ELS 손실 보상에도 ‘선방’
자사주 매입·소각 5200억원 포함해 1조 7600억원 주주환원 계획 발표
![[KB금융그룹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2/239089_137378_611.jpg)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KB금융그룹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5조원을 넘기면서 대규모 ELS 고객보상과 시장금리 하락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증권, 카드, 보험 등 비은행 부문 이익 확대를 통해 그룹의 이익 창출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특히 52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1조 7600억원의 주주환원 계획을 통해 지난해 공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이행할 방침이다.
5일 KB금융지주는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5조 78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4조 5948억원)보다 약 10.5%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순이자이익(12조 8267억원)이 5.3% 증가했지만,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그룹과 은행의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각 2.03%, 1.78%로 1년 사이 0.05%포인트씩 줄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연간 기준 순이자마진 하락 추세에도 불구하고, 대출 수요가 늘어 은행의 대출자산 평잔이 증가하고 카드·보험사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자이익 기여도 역시 확대됐다”고 말했다.
순수수료이익(3조 8496억원)은 4.8% 증가했다.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중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침체 등으로 은행과 부동산신탁의 신탁 보수가 감소했지만, 신용카드 수수료 이익이 약 1000억원 늘고 투자은행(IB) 부문의 증권업 수입수수료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의 순이익이 3조 2518억원으로 1년 전보다 약 0.3% 줄었다.
다만,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ELS 손실 피해 보상 관련 대규모 일회성 비용을 처리한 점을 고려하면 꽤 선방한 셈이다.
또 KB증권, KB손해보험, KB카드, 라이프생명의 순이익은 각각 5857억원, 8395억원, 4027억원, 269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3%, 17.7%, 14.7%, 15.1%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보면 KB금융그룹 전체 순이익은 6829억원으로 전년 동기(2183억원)에 거둔 순이익을 크게 뛰어넘었다.
KB금융그룹과 KB국민은행의 지난해 4분기 기준 NIM(1.98%·1.72%)은 3분기(1.95%·1.71%)보다 각 0.03%포인트, 0.01%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KB금융그룹은 경영실적과 함께 52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1조 7600억원을 주주환원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추가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으로 은행권 맞춤형 소상공인 금융지원 계획에 적극 동참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밸류업 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2024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밝힌 CET1비율에 주주환원을 연계한 ‘밸류업 프레임워크’에 따라 2024년말 CET1 비율 13.51% 중 13%를 초과하는 자본 약 1조 7600억원을 2025년 연간 현금배당 총액과 자사주 매입·소각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사회는 연간 현금배당 총액을 감안하여 총 5,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하반기에는 2025년 하반기 CET1비율 13.50% 초과 자본도 추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2024년 9월에 발간한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통해 발표한 바와 같이 KB가 포용금융, 성장지원 금융, 사회 기여 금융 등 사회 분야에서 창출한 가치는 연간 약 2조 3800억원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2024년에 사회공헌 전략체계 개편을 완료한 만큼 올해에는 돌봄과 상생을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 확대 노력을 지속하면서 은행권 맞춤형 소상공인 금융지원 계획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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