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운반 및 추진 기술, 디지털전환 등에 전년 대비 약 40% 증액 투자
![HD한국조선해양이 지난 2024년 건조해 인도한 초대형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 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HD한국조선해양]](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2/239467_137795_554.jpg)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정부가 올해 K-조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역대급 연구개발(R&D)투자를 집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K-조선 경쟁력 확보에 지난해 보다 약 40% 증가한 약 2600억원을 투자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 3사는 13년 만에 동반 흑자를 기록하는 등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조선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초격차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산업부는 지난해 7월 친환경·디지털·스마트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초격차 기술 확보 로드맵인 'K-조선 초격차 비전 2040'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올해 약 2600억원 중 친환경 선박에 약 1700억원, 선박 건조 공정 디지털 전환에 약 700억원, 자율운항선박 등에 약 2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우선 오는 12일 신규 연구개발(R&D) 1차 지원과제를 공고한다.
이번 신규과제는 총 17개, 약 200억원 규모이며, 암모니아 추진 선박, 전기 추진 선박, 풍력보조 추진장치 등 친환경 기자재, 공정 혁신을 위한 협동 로봇 개발, 조선소-협력사간 협업플랫폼 개발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특히, 암모니아 추진선의 경우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주목받는 만큼 암모니아 연료분사 시스템.누출 감지 및 처리 시스템.배기가스 후처리 시스템 등 핵심 기자재 개발을 신규로 지원하고,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연료공급 전용 선박 건조사업에도 착수한다.
또한, 고전압 직류시스템 등 중대형 전기 추진 선박 핵심 기자재와 선박 풍력 보조 추진 장치(윙세일), 선박 내 이산화탄소 포집 및 처리용 기자재 개발에도 신규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인력 의존도가 높은 공정의 디지털 전환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고속 레이저 절단 시스템, 선박 블록 내부 자율 이동형 로봇, 두꺼운 철판의 용접 협동 로봇 개발에 착수한다.
또 조선 협력사 전용 디지털 생산관리 및 계획 시스템과 조선소-협력사간 협업플랫폼 개발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조선서의 생산선 향상, 안전사고 예방, 공정의 지능화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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