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한화그룹이 '급식업계 2위' 업체 아워홈의 새 주인이 된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날 아워홈 주식회사 주주인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 구미현 회장 등 2인과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아워홈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해 '우리집에프앤비(가칭)'을 설립하고 2500억원을 출자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번 계약을 위해 '우리집에프앤비'를 설립하고 2500억원을 출자한다. 출자 일자는 거래종결 일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아워홈은 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자의 손자인 故 구자학 회장이 설립한 회사로 현재 아워홈 지분은 구자학 전 회장의 네 자녀가 98%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38.56%)과 장녀 구미현 회장(19.28%)의 지분 57.84%를 비롯해 총 58.62%를 인수하게 된다.
자본시장에서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장남-장녀 연대 지분을 인수하려면 86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차녀 구명진 씨(19.6%)와 막내 구지은 전 부회장(20.67%)은 이번 지분 매각에 반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구 전 부회장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장남-장녀 연대의 아워홈 지분을 인수할 경우 법원에 이를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낼 것으로 보인다. 구지은 전 부회장은 이들이 보유한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도 갖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단체급식, 식자재 유통 등 최근 성장하고 있는 식품산업 공략을 통해 새 성장동력 마련하는 동시에 보다 높은 품질의 F&B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수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한화 유통 서비스 부문과 아워홈의 다양한 시너지를 통해 국내외 식품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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