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성·효율성 높이기 위한 시장구조 개편 중요성 강조
대체거래소 출범에 대해서는 거래 편의성 증가 등 긍정적 평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시 인프라 개선 관련 열린 토론'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시 인프라 개선 관련 열린 토론'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문제 해결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한국 증시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20일 이복현 원장은 한국거래소를 비롯해 금융투자협회, 넥스트레이드가 공동으로 연 ‘증시 인프라 개선을 위한 열린 토론’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이 원장은 “우량기업이 정당한 가치를 평가받고 경쟁력이 낮은 기업은 자연스럽게 퇴출될 수 있는 시장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장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시장구조 개편 논의도 조속히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 달 말 재개를 앞둔 공매도에 대해서는 “공매도 전산화는 세계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글로벌 민관협력 체계로 우리 자본시장의 신뢰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는 3월 4일 공식 출범하는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하게 되면 하루 12시간 주식 거래가 가능해지고, 호가 유형이 다양화하며 수수료 경쟁에 따라 거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원장은 “대체거래소 출범으로 투자자의 선택이 큰 폭으로 확대되고 거래 편의성 또한 획기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제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된다면 글로벌 투자자들이 바라보는 한국 자본시장의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게 이 원장의 분석이다.

그는 “한국 증시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위한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주주 이익 보호를 위한 법 개정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과 공감대 형성을 통해 실효성과 균형을 고려한 최적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기업 또한 자본시장 혁신의 주체이자 가장 큰 수혜자인 만큼 자본시장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 역할과 책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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