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거래비용, 야간 거래 도입으로 투자자 편의성 개선 목표
![넥스트레이드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2/240301_138764_1458.jpg)
【뉴스퀘스트=박지현 기자】다음 달 4일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의 출범으로 12시간 주식 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는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사가들이 모여 설립한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로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하게 되면 한국 거래소(KRX)와 함께 주식거래 복수·경쟁 체제를 형성하게 된다.
넥스트레이드의 출범으로 국내 주식 시장의 거래 시간은 기존 6시간 30분(오전 9시~오후 3시 30분)에서 12시간(오전 8시~오후 8시)으로 늘어난다.
넥스트레이드 정규 거래 시간은 오전 9시부터 3시 20분까지로 정규시간 전후 프리마켓(8시~8시 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오후 8시)이 추가된다.
정규 거래 전후로 10분 간(오전 8시 50분~9시) 거래가 중지되는 것은 한국거래소로 주식 유동성을 집중시켜 균형있는 시가·종가 산출을 위한 조치다.
한국거래소에서 운영되는 시간외단일가 시장(오후 4시~6시)은 현행대로 유지되며, 넥스트레이드 거래 800개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만 거래할 수 있다.
넥스트레이드 결제일은 거래일로부터 2일 후로 한국 거래소와 동일하게 운영되고, 시장의 주식 가격 변동 폭은 전 거래일 한국거래소 시장 종가의 ±30%다.
최우선 매수·매도 호가의 중간으로 가격이 자동 조정되는 '중간가 호가'와 투자자가 지정한 특정 가격에 도달하면 지정가격으로 주문을 내놓는 '스톱지정가호가' 등 새로운 호가 시스템도 도입된다.
다만, 두 호가 방식은 정규시장 시간에만 가능하다.
현재 상장지수증권(ETN)과 상장지수펀드(ETF)는 거래되지 않지만, 최근 금융당국이 ETN,ETF 매매 체결도 허용한다고 밝힌 점을 고려했을 때 추후 매매체결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업계는 투자자의 주식거래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투자자가 증권거래소에 내는 수수료는 한국 거래소의 경우 모든 거래에 대한 거래 대금의 0.0023%를 부과한다.
넥스트레이드는 메이커(시장 가격이 아닌 지정가 주문) 거래의 대금 0.0013%를, 테이커(시장 가격으로 주문) 거래에 대해서는 대금의 0.0018%를 부과한다.
넥스트레이드의 거래 가능 종목 수는 출범 1~2주차는 10개, 3주차 110개, 4주차 350개, 5주차부터는 800개로 점차 확대될 계획이다.
넥스트레이드의 출범 후에도 투자자들은 기존 MTS·HTS(모바일·홈트레이딩시스템)을 통한 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투자자들은 두 거래소 중 유리한 곳을 골라 원하는 방식으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거래소를 별도로 지정하지 않고 매매 주문할 경우 SOR(자동주문전송시스템)에 의해 총금액과 매매체결 가능성을 순차 비교하고 유리한 거래소를 판단해 주문을 전송하면 된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가 자리를 잡고, 새로운 시스템을 취급하게 되면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시장이 될 것이라 기대한”고 언급했다.
이어 “경쟁 시스템을 통해 한국 자본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주인공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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