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취임후 첫 선발한 신입사원 수료식서 '고객제일' 전략 공유
![지난 21일 '신세계 남산'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신입사원 수료식에 참석한 정용진 회장이 신입사원과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2/240178_138634_191.jpg)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그룹 신입사원들을 만나 신세계의 제1정신인 ‘고객제일’ 전략을 공유했다. 정 회장은 신입사원들의 아이디어를 보고 “밥을 먹지 않아도 배부르다”라며 흡족해 했다.
24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1일 신세계그룹 도심 인재개발원 ‘신세계남산’에서 열린 ‘2025년 신세계그룹 신입사원 수료식’에서 신입사원들을 만나 격려했다. 수료식에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올해 입사한 그룹 전 계열사 신입사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신입사원들은 정 회장이 지난해 3월 신세계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후 처음 선발한 이들이다.
이날 신입사원 수료식에서 정 회장과 신입사원들이 모두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고객’이었다. 신입사원들의 2주간 그룹 연수를 마무리하는 팀 프로젝트 주제가 ‘1등 고객을 위한 새로운 고객 경험을 디자인하라’였기 때문이다.
신입사원들은 마트, 백화점, 편의점, 카페, 복합쇼핑몰, 야구장 등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고객 접점 공간’을 혁신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이에 정 회장은 만족과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강평에 나선 정 회장은 “고객의 칭찬에 만족하기보다는 불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제일’이라는 신세계의 최우선 가치는 변함이 없지만 이를 실천하는 방법은 변했다. 40년 전에는 ‘친절’이었고 20년 전에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가격에 품절되지 않게 제공하는 것’이었다”라며 “지난 20년보다 앞으로 3년 동안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고 특히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1등 고객’의 변화 속도는 우리가 발전하는 속도보다 빠를 수 있다”며 긴장감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지난 21일 '신세계 남산'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신입사원 수료식에서 정용진 회장과 신입사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2/240178_138635_1938.jpg)
이날 프로젝트 발표자였던 신세계프라퍼티 신입사원 홍수빈 씨는 “앞으로 일등 고객의 니즈를 어떻게 파악할지에 대해 말씀해주신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현업에 배치된 후에, 회장님이 말씀하셨던 것을 떠올려 고객에게 더 좋은 브랜드를 제시할 수 있는 사원이 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 회장에게 직접 질문을 던졌던 이마트 신입사원 조영주 씨는 “회장이 아닌 사회 선배로서 신입사원이 반드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진솔하게 알려주신 것 같아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사원증 수여와 단체 사진 촬영 등 공식 행사 순서가 끝난 후에도 오랜 시간 신입사원들과 함께 했다. 같이 셀카를 찍자는 요청에도 일일이 응했다.
한편, 수료식에 참가한 신입사원들은 정 회장이 지난해 12월 2025년 신세계그룹 공개채용 최종 면접에서 직접 선발한 이들이다. 정 회장은 1998년부터 27년 동안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면접관으로 참여해 신입사원을 눈으로 확인하고 뽑아왔다. 신세계그룹의 올해 신입사원들은 각 사별 연수를 거쳐 3월부터 현업에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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