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중화 강조…연내 에이전트 AI 플랫폼 개발
B2C 서비스 '카나나'로 사용자 AI 활용 가속화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3/242159_141042_1846.jpg)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현재 시점에서 (포털 '다음') 매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26일 제주 스페이스닷윈에서 열린 제3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금은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게 중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안건으로 올라온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및 보수한도 승인 등은 모두 통과됐다.
사내이사에는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신규 선임됐다.법무법인 세승의 김선욱 대표변호사는 감사위원을 맡는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카카오 주총 장소를 본점 소재지인 제주 외에도 경기 성남 및 그 인접지로 확대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정 대표는 다음 분사를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 "다음은 현재 카카오 안에서 구조적으로 성장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판단했다"며 "서비스가 잘 성장할 수 있는 독립 경영 구조와 자율적 실험을 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분사는 기존의 분사와 다르다"며 "기존 신규 사업에 따른 분사라거나 카카오톡과의 의존성이 높은데도 사업 성장 동력을 위한 분사도 있었다"고 밝혔다.
분사에 따른 고용 안정 문제에 대해서는 "지속 가능한 회사가 될 수 있도록 현재 연계된 회사들을 모두 사업 협력으로 맺어둘 것"이라며 "케이앤웍스 등 자회사에서 다음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동일하게 업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고용에 대해서는 생각하는 것보다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며 "최소한 구조조정을 위한 액션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주총 현장에서 인공지능(AI) 대중화를 위한 전략을 소개하며 경영 쇄신 의지를 드러냈다.
정 대표는 "대화·선물·이동·금융 전 영역의 일상을 바꾸는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며 "카카오가 추구하는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는 개인화된 AI는 기술 이해와 상관 없이 사용자들이 AI를 쉽게 접하도록 하는 'AI 대중화'를 이뤄내는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반기 AI 서비스 '카나나'의 비공개 베타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카나나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B2C 부문에서 사용자의 니즈를 공략한 서비스가 아직 없다. 개인화된 AI 에이전트를 플랫폼을 올해 연말까지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 활동을 마무리한 경영쇄신위원회에 대해서는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여하는 전략위원회, 책임경영위원회, ESG위원회, 브랜드컴위원회 등이 이어 받아 (경영 쇄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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