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식스솔루션즈·LS파워솔루션·LS이링크 성장전략 제시
"IPO 추진 시 주주 가치 훼손되는 일 없도록 할 것" 강조
이차전지 소재, 해저케이블 투자 확대...신사업 투자
![명노현 LS 부회장이 27일 용산LS타워에서 열린 제56회 정기주주총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LS]](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3/242226_141133_4512.jpg)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IPO(기업공개) 추진 시 주주, 시장과 적극 소통해 주주 가치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명노현 LS부회장이 27일 용산LS타워에서 열린 제56회 정기주주총회에서 현장에 참석한 주주들에게 이같이 약속했다.
최근 LS가 추진하고 있는 계열사 상장의 필요성에 대해 주주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주주 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명 부회장은 ▲ LS그룹의 상장 추진 사례와 외부 자금유치의 필요성 ▲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순이익 제고 방안 ▲ 주주 환원과 소통 활성화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LS의 전력 계열사인 에식스솔루션즈, LS파워솔루션(옛 KOC전기), LS이링크는 미래 성장 발판을 위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주주들은 LS 계열사 상장은 핵심 주력 사업을 분할해 모기업의 가치를 희석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명 부회장은 이에 대해 "각 계열사는 성장성 높은 사업에서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의 골든타임에 놓여 있다"라며 "LS의 계열사 상장은 모회사와 자회사의 전략적 성장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LS이링크는 기존에 없던 신설 법인을 설립해 신사업에 진입하는 경우다. 에식스솔루션즈와 LS파워솔루션은 M&A(인수합병)을 통해 기존 자산에 없던 사업을 인수한 경우라는 설명이다.
이날 주총에서 명 부회장은 각 계열사의 성장 전략과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먼저 2008년에 인수한 에식스솔루션즈는 미 전선 분야 1위 기업으로 키워 국내에 재상장시킬 예정이다. LS파워솔루션은 LS의 전략적 인수를 통해 R&D(연구개발)과 마케팅 역량을 보강해 기존의 초고압, 배전 변압기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해 수주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이를 통해 모회사와 자회사가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LS이링크는 기존에 없던 LS의 신사업을 추진하는 회사로 이미 국내 B2B(기업간거래)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했다. 북미 지역 전기트럭 충전 시장 진출을 준비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모색해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명 부회장은 신성장 사업 신규 투자 등 주주가치 극대화 방안도 제시했다.
LS는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배주주 순이익에 대한 ROE(자기자본이익률)를 2024년 말 기준 5.1%에서 8%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 이차전지 소재, 해저케이블 투자, 전기차 충전솔루션 해외 진출 등 신성장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투자를 통해 사업 매력도를 높여 주식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
장기적인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LS는 매년 5% 이상 배당금을 증액한다. 2030년까지 배당금을 30% 이상 증가시켜 주주들에게 직접적인 이익을 제공하고 중간배당 등 추가적인 환원도 검토중이다.
명 부회장은 “앞으로도 주주를 더욱 존중하고 많은 이해 관계자들과의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는 기업의 기본적 가치를 실천하겠다”며 “이번 주총을 원년으로 회사의 수익성을 더욱 높이고 기업 가치를 퀀텀 점프시켜 주주분들께 가치를 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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