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대금과 배당금 합쳐 800억원 차익 실현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3/242360_141295_1740.png)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롯데케미칼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일본 소재기업 레조낙 지분을 매각했다. 악화된 석유화학 업황에 따라 비효율 사업과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롯데케미칼은 28일 레조낙 지분 4.9%를 2750억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매입한 레조낙 지분 전량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매각과 그간 확보한 배당금을 합쳐 약 800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레조낙 지분 매각의 목적은 비핵심자산을 정리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는 것"이라며 "레조낙과의 사업 협력은 지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이달 6일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지분 49% 중 25%에 대해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맺어 6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외에도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 10월 미국 법인 지분 40% 활용해 확보한 6600억원을 더해 총 1조3000억원의 현금을 마련했다.
고부가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지난달 파키스탄 법인을 979억원에 매각한 후 국내 비효율 기초화학 라인을 셧다운하기도 했다.
이같은 롯데케미칼의 전략은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 사업 분야에서 리스트럭처링을 추진중인 롯데그룹의 경영방침과 맞닿아 있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관련기사
황재희 기자
dailyhee@newsque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