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설비 운영으로 신규 증설 투자 부담 최소화 기대
![[사진=LG에너지솔루션]](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4/242529_141491_4129.jpg)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3기의 건물 등 자산 일체를 약 3조원에 인수한다.
LG엔손은 이번 인수로 GM(제너럴모터스)과의 합작법인을 단독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되면서 공급처 다변화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엔솔은 얼티엄셀즈 제3공장 관련 토지와 건물 등 자산 일체를 총 3조561억원을 주고 취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는 LG엔솔 자산총액인 45조4371억원 대비 6.73% 규모다.
LG엔솔은 자산 취득 목적에 대해 "신규 증설 투자 부담 최소화와 기존 설비 운용 효율성 제고"라고 설명했다.
얼티엄셀즈는 LG엔솔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다. 이번에 LG엔솔이 얼티엄셀즈 3기 건물 등을 인수하면서 기존 설비 등을 최대한 활용해 전기차 업황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인수는 구광모 LG 회장의 배터리 사업 성장에 대한 의지와 LG엔솔의 투자 효율화 전략 절충안으로 평가된다.
앞서 구 회장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배터리 사업을 반드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하며 전기차 수요 둔화(캐즘)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반면 LG엔솔은 투자 확대보다는 투자 효율화에 더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LG엔솔은 전기차 주력 시장인 북미에만 8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3곳은 아직 건설중이다. 반면 올해 업황 부진에 따라 캐팩스(시설투자)를 20~30% 줄이는 등 투자 전략을 재조정하고 있어서다.
이번 얼티엄셀즈 인수를 통해 앞으로 LG엔솔은 현지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며 공급처 다변화 등을 추진해 판매 확대 전략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얼티엄셀즈 3기는 현재 건물 공사를 마무리 짓고, 장비 반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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