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만 디스플레이 교류협력단 운영
대만 패널기업과 기술 협력 논의
![한-대만 디스플레이 교류협력단이 대만 마이크로LED 칩 제조업체인 플레이나이트라이드 방문 미팅에 이어, 터치 타이완 전시회 내 부스를 방문했다. 왼쪽 두 번째부터 협회 내 글로벌협력분과위원회 위원장인 황철주 회장(주성엔지니어링), 리차드 창(Richard Chuang) 플레이나이트라이드 부사장,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 찰리스 리(Charles Li) 플레이나이트라이드 회장, 박재규 동아엘텍 회장. [사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4/243431_142668_3719.jpg)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디스플레이협회)가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마이크로 LED(액정표시장치)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대만 기업과의 협력을 모색했다.
디스플레이협회는 15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대만을 찾아 제2회 ‘한-대만 디스플레이 교류협력단’을 운영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마이크로LED 분야의 기술 공유와 함께 국내 소부장(소재 ·부품·장비) 기업의 수출 기반 마련을 위해 이뤄졌다.
교류협력단은 이번 일정에서 대만의 마이크로LED 칩 제조기업인 플레이나이트라이드(PlayNitride)와의 미팅을 비롯해 터치 타이완 2025 전시회를 찾아 AUO, 이노룩스 등 주요 대만 기업들과 기술교류회를 진행했다.
마이크로 LED 패널은 삼성전자가 2020년부터 상업용 디스플레이인 '더 월'을 양산하며 선보여왔다. 핵심 부품인 LED칩은 대만의 PlayNitride, 백플레인 기판은 AUO와 협업해 제작한다.
산소와 수분에 강한 무기 기반 소재로 만드는 마이크로LED는 기존 대비 2배 이상 더 긴 수명을 구현한다. 패널의 틈새없는 연결로 무한 확장이 가능한 소재지만 높은 제조 단가와 공정 난이도로 인해 시장 개화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교류협력단은 대만 패널 기업의 주요 핵심 인사들과 만나 마이크로 LED 사업화 계획에 대한 청취에서 나아가 한국과 대만 기업간의 공동연구 등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대만의 AUO와 이노룩스, 중국의 BOE, 티안마 등 중화권 주요 패널기업들 역시 2025년 양산을 목표로 본격적인 생산라인 구축과 투자를 통해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어 기술 교류에 속도를 높여야 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디스플레이 협회 관계자는 "최근 중국의 저가 LCD 공급 확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 속도전에 이어 미중 관세전쟁 등 디스플레이 산업은 전방위로 위협받고 있다"라며 "대만의 기술력을 확인하고 주요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스플레이협회는 한편 8월 디스플레이 전시회 기간 동안 대만 주요 기업을 초청해 국내 기업과의 기술 및 구매 상담회 미팅을 연계한다. 또 동시 개최되는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대만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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