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시장, 2035년 약 47조원 규모
주도권 위한 핵심기술 확보..OLED 연구도 지속
![모빌리티용 올레드(OLED · 유기발광다이오드)패널이 장착된 차량 내부 이미지. [사진=LG전자]](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4/243256_142450_3138.jpg)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협회)가 차세대 소재로 각광받는 무기발광 시장 선점을 위한 인프라와 기술 개발에 나선다.
협회는 이를 위해 무기발광사업추진단을 신설해 핵심 기술 연구개발(R&D)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R&D 추진단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이달부터 2032년 12월까지 7년 9개월간 총 45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과 생태계 지원을 진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협회는 이번 사업을 총 지휘하는 역할을 맡아 ▲과제 간 연계와 시너지 극대화 ▲기술 성과 확산 ▲공급망 구축 전략 수립을 총괄할 계획이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확장현실(XR)기기, 스마트워치, 프리미엄TV, 사이니지 등 전자제품 전반에서 응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2035년에는 320억달러(약 47조원) 규모로 성장세가 전망된다.
다만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는 무기발광 핵심부품과 제조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협회는 자립형 공급망 구축을 비롯해 XR, 워치 등 빠른 시장 진입이 예측되는 소형제품 기술을 먼저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산업부와 협회는 이번 무기발광 사업 선정을 통해 ▲에피성장 ▲칩 전사·접합 ▲증강현실(AR)·확장현실(XR) 고해상도 디바이스 구현 ▲인프라 구축 등 초기 시장에서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협회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주도권을 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분야에서도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간다.
최근 중국 정부가 대규모 투자와 지원을 바탕으로 올레드 분야에서 한중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특히 중소형 올레드 분야의 경우 올해를 기점으로 중국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협회는 ▲극한 환경 적용 모빌리티 올레드 ▲XR디바이스용 올레도스(OLEDoS) ▲올레드 기반 초실감 라이트필드 등 자동차·메타버스와 같은 미래 신산업 시장 진입장벽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지원에 나선다.
이외에도 기존 올레드의 한계를 뛰어넘는 ▲초박막 고신뢰 소자구조 구현 ▲차세대 대면적 플렉서블 패널 설계 ▲고부가 올레드 응용기술 등 초격차 기술 확보를 통해 격차를 벌려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는 전환점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올레드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사업은 미중간 발발된 관세전쟁 등 급변하고 불안정한 통상환경 속에서 기술 주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확장현실, 자율차,메타버스 등 신산업과 깊이 연결돼 있는 만큼 향후 신산업 선점 경쟁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관련기사
- 삼성디스플레이, 57개 협력사와 동반성장 나선다...'상생협력데이' 개최
- "올레드는 LG" LG전자, 2025년형 OLED TV 글로벌 본격 출시
- 삼성디스플레이 "올해 QD OLED 모니터, 지난해보다 50% 더 팔겠다"
-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OLED 사업 고도화...수익 확보 기반 공고히"
- 디스플레이산업협회, 대만과 마이크로 LED 기술 협력 강화한다
- K-디스플레이, 지난해 OLED 힘입어 매출 13% 증가..."올해 美 관세로 타격 우려"
- 디스플레이협회 "OLED가 2029년엔 전체의 40% 차지...차세대 제품 준비할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