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회의소 ‘자본시장 투자 촉진을 위한 국민 의견’ 조사 결과 발표
투자 상품 확대·수익률 제고, 기업 규제 개선 등도 선행 과제로 지목
응답자 32.4%, 올해 투자 비중 늘릴 자산으로 ‘주식’ 손꼽아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자체 온라인 플랫폼 ‘소플’을 활용해 투자자 17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내 자본시장 투자 촉진을 위한 국민 의견’ 조사에 따르면  자본시장 확대를 위한 우선 과제로는 가장 많은 45.1%가 ‘투자 인센티브 확대’를 지목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자체 온라인 플랫폼 ‘소플’을 활용해 투자자 17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내 자본시장 투자 촉진을 위한 국민 의견’ 조사에 따르면  자본시장 확대를 위한 우선 과제로는 가장 많은 45.1%가 ‘투자 인센티브 확대’를 지목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미국 관세정책 등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 인센티브 확대, 투자 상품 다변화 등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자체 온라인 플랫폼 ‘소플’을 활용해 투자자 17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내 자본시장 투자 촉진을 위한 국민 의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응답자 중 10명 중 8명(77%)꼴로 국내 자본시장 확대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특히 자본시장 확대를 위한 우선 과제로는 가장 많은 45.1%가 ‘투자 인센티브 확대’를 지목했다.

그 뒤를 이어 ‘투자 상품 확대·수익률 제고’(24.7%), ‘기업 규제 개선’(19.5%) 순이었다. ‘지배구조 규제 강화’(10.2%)는 상대적으로 낮은 선택을 받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배당세 분리과세, 밸류업 기업 지원 등 국회 계류 중인 투자 인센티브 법안의 조속한 입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기 보유 주식에 세제 인센티브를 도입해 장기 투자를 유도하는 방안 등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 상당수의 개인 투자자가 최근 도입됐거나, 도입 논의가 진행 중인 새로운 기업금융 투자 상품·제도에 관심을 보였다.

증권사가 고객 자금을 모집·운용 후 원금과 함께 투자수익을 분배하는 종합투자계좌(IMA)에 응답자의 74.3%가 해당 상품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종합투자계좌는 내년 출시 예정이다.

민간 자금을 공모해 자산의 40% 이상을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공모·상장형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에도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답변도 절반이 훌쩍 넘는 66.4%였다.

이번 조사에서 올해 투자 비중을 늘릴 자산으로는 ‘주식’이 응답자 32.4%를 차지하면서 최상위권에 올랐다.

▲예·적금(15.3%) ▲금(8.5%) ▲채권(5.1%) ▲부동산(3.4%) ▲가상자산(2.7%) ▲달러화(2.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은 “기업의 ‘돈맥경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개인의 투자 수요가 실제 투자로 이어져 기업 자금 수요를 충족하고,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배구조 등 기업 규제 관점에서 시각을 넓혀 기업과 투자자, 인센티브와 규제 등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하고 다양한 금융상품도 빠르게 도입해 투자의 활로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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