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미래에셋증권이 해외법인의 우수한 성과 등을 바탕으로 올해 1분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

8일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세전이익이 346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약 53.1% 늘어난 2582억원을 시현했다. 자기자본은 12조 2000억원, 연환산 ROE(자기자본이익률)는 8.5%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1196억 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이어 선진 시장에서의 실적 증가와 인공지능(AI)·혁신기업에 투자한 PI(자기자본투자) 포지션의 밸류에이션 상승이 큰 역할을 했고, 각 국가별 특화 전략을 기반으로 WM(금융상품판매)·트레이딩 전략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해외주식 브로커리지와 WM 수수료 수익도 각 1012억원과 784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글로벌 자산 배분으로 안정적인 수익 실현을 이끌 수 있었다는 게 미래에셋증권 측 설명이다.

연금자산 잔고는 44조 400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가 이어졌다.

퇴직연금 1분기 적립금 증가액은 약 1조 3000억원으로 전 업권에서 1위를 자치했다. 이는 42개 퇴직연금 사업자 중 약 23%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트레이딩 실적도 신중한 운용 전략을 기반으로 3257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IB 부문은 2018년 인수했던 LX 판토스 지분 매각에 대한 실적이 반영됐으며, IPO 시장에서 LG CNS, 서울보증보험 등 총 8건을 주관하는 등 시장 내 지배력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자사주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2030년까지 총 1억주 이상을 소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주주환원률의 명확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자사주 매입 시 소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성장성이 큰 글로벌, 연금, 해외주식 비즈니스 등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고,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의 리스크 대응과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도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고객 자산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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