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소재지 여의도서 마곡 디앤오 사옥으로 이전
출범 5년차...70여명에서 300여명으로 인원 증가
LG AI 연구 핵심조직...계열사 AI역량 강화도 지원

LG AI 연구원들이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
LG AI 연구원들이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LG그룹의 AI(인공지능) 연구를 담당해온 LG AI 연구원이 출범한지 5년만에 마곡에 본사를 마련했다. 그간 여의도, 마곡 등에 흩어져 근무하던 연구원들이 통합된 공간에서 한데 뭉치게 된 셈이다.

LG는 9일 LG AI 연구원을 여의도에서 마곡지구에 위치한 디앤오 사옥으로 이전했다고 밝혔다.

마곡 새 사옥은 연구원들이 자유롭게 협업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50여개의 다양한 회의 공간이 마련됐다. 디앤오 사옥에서 LG AI연구원은 건물 3층부터 7층까지 총 5개 층을 사용한다.

LG 관계자는 "연구원들이 거의 건물의 대부분을 사용한다고 보면 된다"라며 "70여명으로 시작해 5년간 300여명까지 AI 연구원들이 늘어났는데 앞으로 새 사옥에서 이들이 연구에 몰입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간 LG그룹은 미래 먹거리로 AI를 점찍은 구광모 회장의 각별한 관심하에 LG AI 연구원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왔다. 다만 인원이 적은데다 연구개발(R&D) 외에 계열사들을 지원하는 일도 많다보니 독립된 하나의 사옥에서 일하는 대신 분산해서 근무해야 했다.

그럼에도 LG AI연구원은 지난 5년간 다양한 성과를 냈다. 2020년 출범 이후 다음해 12월 국내 최대 규모의 AI 모델인 엑사원1.0을 선보였고 지난해 12월 엑사원 3.5 공개에 이어 올 3월에는 국내 최초 추론 AI인 엑사원 딥을 내놓았다.

LG 계열사 임직원의 AI 역량 강화에도 앞장서왔다. LG AI연구원이 지난해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기업용 AI 에이전트 챗엑사원은 LG의 국내 사무직 임직원 절반에 달하는 4만명 이상이 가입해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 4년간 1만5000명 이상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AI 교육도 LG AI연구원이 담당해왔다.

올해 LG AI 연구원은 ▲차세대 AI인 에이전틱 AI 구현 ▲계열사의 업무 및 공정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을 위한 AI ▲신물질과 신약 설계를 위한 AI 등의 성과를 가시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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