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서 ‘LG 테크 콘퍼런스' 개최
권봉석 부회장 "LG의 경쟁력은 기술력이 원천"
![권봉석 ㈜LG 부회장(뒷줄 왼쪽에서 두 번째)이 3일 'LG 테크 콘퍼런스 2025'를 찾은 과학고 영재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전자]](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4/242687_141670_531.jpg)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LG그룹 9개 C레벨 임원들이 미래 이공계 인재 유치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LG는 3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이공계 인재 초청 행사인 ‘LG 테크 콘퍼런스’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LG 주요 계열사의 CEO(최고경영자), CTO(최고기술책임자), CHO(최고인사책임자) 등 최고경영진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이공계 인재의 의대 쏠림 현상 속에서 과학과 기술의 중요성을 알리는 한편 LG의 실제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권봉석 ㈜LG 부회장을 비롯해 조주완 LG전자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부사장 등 이날 행사에 참석한 11명 중 9명은 이공계 출신이다.
권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대한민국 과학 기술의 미래를 짊어질 훌륭한 분들을 만나게 돼 정말 기쁘다”며 “LG는 기술력이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믿음으로 R&D(연구개발) 인재 확보와 최적의 연구 환경 조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조연설은 이홍락 LG AI연구원 CSAI(최고AI과학자)이 서울과학고 재학 시절 물리학자를 꿈꿨던 일화를 전해 호응을 얻었다.
LG는 특히 올해 처음으로 행사에 과학고 학생 27명을 초청하며 과학 영재 조기 육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LG 관계자는 "올해 과학고 학생들까지 초청 범위를 확대한 배경에는 평소 ‘미래 준비를 위해서는 우수한 R&D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해 온 구광모LG 대표의 각별한 관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초청받은 과학고 학생들은 LG의 혁신 기술과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노베이션 갤러리 투어와 LG의 과학고 출신 선배 사원들과의 점심 식사, LG의 기술 리더들의 특강, 선배 사원과의 간담회 등 미래의 이공계 리더로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LG의 기술 리더 27인의 특별한 강연인 ‘테크 세션’이 LG사이언스파크 6개 동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LG는 AI부터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스마트 팩토리, 재료/소재, 통신까지 초청 인재들의 전공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분야와 함께 ▲LG전자의 가전과 모빌리티 ▲LG디스플레이의 OLED ▲LG이노텍의 광학 및 자율주행 ▲LG화학의 신약 및 첨단소재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LG CNS의 스마트 물류 등 계열사별 특화 기술들을 공유하는 강연을 준비했다.
테크 세션은 본인이 원하는 강연을 선택해 들을 수 있고, LG에서 연구 개발을 진행하는 기술 리더들의 연구 경험과 LG의 신기술, 기업 연구자로서의 삶까지 진솔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행사에 참석한 인재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LG는 연구진들의 연구 성과 20건과 행사에 참석한 석·박사 인재들의 연구 성과 10건을 서로 공유하는 양방향 소통 기술 교류 행사도 진행했다.
한편, LG는 우수한 R&D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LG사이언스파크 조성에 4조원을 투자하며 연구 환경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LG전자가 4개의 연구동을 추가로 증설, 총 26개 동에서 8개 계열사 2만5000여명의 임직원이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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