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분기와 2분기 업체별 메모리 시장 매출액.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7/248109_147776_1736.png)
【뉴스퀘스트=김어진 기자】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메모리반도체 매출이 동률을 기록하며 두 기업의 메모리 사업 격차가 크게 줄었다. 인공지능(AI) 시장이 성장하며 급부상한 고대역폭메모리(HBM)가 두 기업의 희비를 갈랐다.
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올해 2분기 메모리 매출 155억5000만달러(약 21조1950억원)를 기록하며 공동 1위에 올랐다. 3위인 마이크론은 102억달러(약 13조9450억원)로 뒤를 이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 D램 사업에서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매출을 추월한 바 있다. 당시 양사의 D램 매출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36%, 삼성전자가 34%였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책임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2023년 1분기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분기적자(3조4000억원)로 위기를 맞으면서 감산의 아픔을 겪었으나 탄탄한 기술 기반으로 지난해 1분기 HBM3E 세계 최초 양산과 함께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으며 창사 이래 최대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7조4405억원으로, 이는 역대 1분기 최고 실적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글로벌 HBM 시장에서 약 5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진에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9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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